신탁으로 해외주식 투자…KB국민은행, ETN신탁 첫 출시

입력 2016-10-30 10:30  

KB국민은행은 은행에서 상장지수채권(ETN)을 투자할 수 있는 'ETN 신탁' 상품을 은행권에서 최초로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ETN은 주식시장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되는 채권이다. 이날 현재 124종목이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되는 자산 총액은 약 3조2천억원에 달한다.

국민은행이 지난 28일 출시한 ETN신탁은 해외주식, 채권, 원자재 등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자산도 신탁을 통해 ETN에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다.

중도해지수수료가 없으며 환매 시에는 4일 후 자금이 결제돼 최대 8~9일이 소요되는 해외펀드에 비해 환금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컨대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S&P500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면 ETN 투자자들은S&P500에서 대형가치주, 대형성장주 등을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다. 추가입금은 건별로 200만원 이상하면 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ETF신탁 시장에서의 은행권 최대 수탁고와 축적된 경험을토대로 저금리·저성장시대에 대안투자 상품이 될 수 있는 ETN신탁 시장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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