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안 발표…자회사 시장가 매각 원칙·지배구조 개선 검토연내 95곳 자회사 매각 추진…BIS비율 1.38%p 상승 노력
정부의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라자구노력에 나서야 하는 산업은행이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임직원의 재취업 전면 금지와 조직개편을 통한 400억원 절감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비금융출자회사를 신속히 매각하기 위해 '시장가 매각 원칙'을 규정화하고, 구조조정 역량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KDB혁신위원회'는 31일 조직 쇄신과기득권 포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31일 발표했다.
산은은 우선 출자회사의 방만 경영을 방치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기 위해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퇴직 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6월 발표한 혁신안에서는 '예외적으로 심사를 통해 허용한다'는 단서를 붙였으나 이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재취업자(8월 말 현재 16명)들이 임기만료 후 퇴직하면 2019년3월까지 재취업자는 Ɔ명'으로 줄어든다.
산은은 또 구조조정기업에 파견하는 경영관리단의 자격 요건을 새로 만들어 후보추천·검증체계를 거치고, 윤리기준도 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132개 출자회사를 매각할 때 시장가격으로 매각한다는 원칙을 정관과 내규 등에 명시할 방침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출자회사 가운데 출자전환 3곳·중소벤처 92곳은 올해 안으로매각하고, 내년 이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출자회사 31곳과 중소벤처 6곳을 계속매각할 예정이다.
산은은 출자회사관리위원회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비슷한 수준의 독립성과투명성을 갖추도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은은 인력·조직의 축소를 통해 400억원을 절감하는 자구노력에도 나서기로했다.
우선 2021년까지 10%의 인력을 감축하고 보수를 삭감해 351억원을 절감하고, 지점 축소 등을 통해 49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또 직군별 인사관리체계를 도입해 임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본점 팀장 이상 간부직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의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 현재 실무자 94명, 팀장 3명 수준인 외부 전문가는 2021년까지 본점 팀장 이상 간부직의 10%까지 늘어난다.
동시에 조직 쇄신 차원에서 지난해 말 11개 부문이던 부행장급 부문을 올해 말에는 9개로 축소하고, 2020년까지 계획돼 있던 8개 지점의 축소 계획은 2017년 말까지 조기 이행하기로 했다.
상임이사를 폐지, 앞으로는 이사회 7명 가운데 회장·전무이사를 제외한 5명이사외이사가 된다.
산은은 사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KDB청년이사회(가칭)'도 신설할 예정이다.
산은은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신설하고, 감사위원회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출자회사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외이사의 참여를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고,내부통제위원회에도 사외이사의 참여를 확대한다.
산은은 또 구조조정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투자 자산을 매각하고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해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하고 은행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출자나 자본확충펀드는 필요할 때 제한적이고 보완적으로만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등 매각으로 4조1천억원,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으로 1조원을 확보함으로써 올해 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5%포인트 높이고, 2020년까지 대우건설 등의 매각을 통해 추가로 1.38%포인트 상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부실여신비율을 올해 6월 현재 6.15%에서 2020년 2.5%까지 줄이기로 했다.
산업·기술분석 역량을 강화해 사전적인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기술 리서치 센터'(가칭)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은은 중견기업·예비중견기업에 대해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원을 확대하고, 신성장 지원 매뉴얼을 마련하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정부의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 따라자구노력에 나서야 하는 산업은행이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임직원의 재취업 전면 금지와 조직개편을 통한 400억원 절감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내놓았다.
비금융출자회사를 신속히 매각하기 위해 '시장가 매각 원칙'을 규정화하고, 구조조정 역량 강화, 지배구조 개선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김경수 성균관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KDB혁신위원회'는 31일 조직 쇄신과기득권 포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산업은행 혁신방안을 31일 발표했다.
산은은 우선 출자회사의 방만 경영을 방치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낙하산 인사를 방지하기 위해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퇴직 임직원의 상근·비상근직 재취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 6월 발표한 혁신안에서는 '예외적으로 심사를 통해 허용한다'는 단서를 붙였으나 이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재취업자(8월 말 현재 16명)들이 임기만료 후 퇴직하면 2019년3월까지 재취업자는 Ɔ명'으로 줄어든다.
산은은 또 구조조정기업에 파견하는 경영관리단의 자격 요건을 새로 만들어 후보추천·검증체계를 거치고, 윤리기준도 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132개 출자회사를 매각할 때 시장가격으로 매각한다는 원칙을 정관과 내규 등에 명시할 방침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 출자회사 가운데 출자전환 3곳·중소벤처 92곳은 올해 안으로매각하고, 내년 이후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출자회사 31곳과 중소벤처 6곳을 계속매각할 예정이다.
산은은 출자회사관리위원회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비슷한 수준의 독립성과투명성을 갖추도록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은은 인력·조직의 축소를 통해 400억원을 절감하는 자구노력에도 나서기로했다.
우선 2021년까지 10%의 인력을 감축하고 보수를 삭감해 351억원을 절감하고, 지점 축소 등을 통해 49억원을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은은 또 직군별 인사관리체계를 도입해 임직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순혈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본점 팀장 이상 간부직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의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 현재 실무자 94명, 팀장 3명 수준인 외부 전문가는 2021년까지 본점 팀장 이상 간부직의 10%까지 늘어난다.
동시에 조직 쇄신 차원에서 지난해 말 11개 부문이던 부행장급 부문을 올해 말에는 9개로 축소하고, 2020년까지 계획돼 있던 8개 지점의 축소 계획은 2017년 말까지 조기 이행하기로 했다.
상임이사를 폐지, 앞으로는 이사회 7명 가운데 회장·전무이사를 제외한 5명이사외이사가 된다.
산은은 사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KDB청년이사회(가칭)'도 신설할 예정이다.
산은은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신설하고, 감사위원회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출자회사관리위원회에 대한 사외이사의 참여를 현행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고,내부통제위원회에도 사외이사의 참여를 확대한다.
산은은 또 구조조정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투자 자산을 매각하고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해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하고 은행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부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출자나 자본확충펀드는 필요할 때 제한적이고 보완적으로만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등 매각으로 4조1천억원,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으로 1조원을 확보함으로써 올해 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5%포인트 높이고, 2020년까지 대우건설 등의 매각을 통해 추가로 1.38%포인트 상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 부실여신비율을 올해 6월 현재 6.15%에서 2020년 2.5%까지 줄이기로 했다.
산업·기술분석 역량을 강화해 사전적인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기술 리서치 센터'(가칭)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은은 중견기업·예비중견기업에 대해 체계적인 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원을 확대하고, 신성장 지원 매뉴얼을 마련하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