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가계부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히 관리"

입력 2016-11-02 07:52  

"금융기관 건전성 면밀히 점검"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일 "금리 인상 시 핵심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는 가계부채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이 우리나라의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리스크 정도를'주의' 단계로 분류하고, 한국은행도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관리에 대한 발언 수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라 주목된다.

임 위원장은 이날 제8회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위험요인인 가계·기업 부채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꼼꼼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가계부채의 주요 증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집단대출과 제2금융권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서민·취약계층이 금리 인상 등 변화된 금융 환경에서도 어려움을 겪지않도록 정책 모기지 개편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최순실 리스크'를 의식한 듯 "최근 여러 가지 대내외 이슈들로 정부가 앞으로 정책을 일관되고 효과적으로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금융당국은 금융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시장 발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계부처 및 한국은행과 함께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시장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국내외 리스크 요인이 금융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한편, 금융시장에 과도한 변동성이발생하는 경우 위기대응 계획에 따라 단계적 시장안정조치를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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