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증가 고령층에 달렸다…"4년내 기여율 60%대로 상승"

입력 2016-11-08 15:4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한은 보고서…고령층 소비증가율 연평균 8%대 예상

최근 우리나라의 민간소비 증가세가 주춤한 가운데 앞으로 고령층이 소비증가를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의 전광명·이홍직 차장과 방수연·이동재 조사역은 8일 '고령층 소비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가구(가구주 기준)의 소비증가 기여율은 2011∼2015년 38.5%에서 2016∼2020년 62% 정도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됐다.

소비증가 기여율은 전체 가구의 소비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킨다.

보고서는 "베이비붐 세대의 진입으로 고령층 가구 수가 증가하고 가구당 소득은적극적인 경제 활동 및 사적연금 수급 증대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고령층의 소비성향 하락세도 연금소득 증가, 기대수명 연장 추세의 감속 등으로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령층 가구의 소비증가율은 2011∼2015년 연평균 7.1%에서 2016∼2020년 8%대중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가구의 소비에서 고령층 가구의 비중은 2015년 18.8%에서 2020년 24%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이런 분석은 고령화의 급진전에 바탕을 두고 있다.

지난 5년간 전체 가구 수는 연평균 1.5%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고령층 가구 수는 4.5%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가구에서 고령층 가구의 비중도 2010년 25.2%에서 지난해 29.1%로 올라갔다.

고령층의 경제 활동이 활발하고 연금소득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령층이 노후자금 부족 등으로 구직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고령층 고용률은 2010년 36.0%에서 지난해 39.0%로 상승했다, 고령층의 연금소득도 지난 5년간 연평균 9.3% 늘었고 고령층의 전체 소득에서연금소득 비중은 2010년 15.2%에서 지난해 19.1%로 확대됐다.

그러나 고령층의 기대수명 증가, 저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자산소득 축소 가능성은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 5년간 기대수명 연장은 고령층의 소비성향을 연평균 2.5% 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고령층 가구가 자산의 대부분을 주택, 토지 등 실물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 소비에 필요한 유동성이 제약될 수 있다.

보고서는 "고령층이 국민 경제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령층에 적합한 일자리를 확충함으로써 소득의 안정성을 개선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유자산 유동화를 활성화함으로써 고령층이 취약한 노후소득을 보완할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며 주택연금 가입 촉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