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美대선 후 필요하면 시장안정화 조치"

입력 2016-11-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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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BIS회의서 조기 귀국해 금융경제회의 주재

한국은행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시장안정화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한은은 8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주요 간부들이참석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미국의 대선 결과로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한 '컨틴전시플랜'(비상대응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앞으로 금융·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는 데 실기(失期 )함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임직원 모두 금융·경제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중앙은행 본연의 사명임을깊이 인식하고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이날 회의를 주재하려고 해외출장의 귀국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출국해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했고 애초 오는 9일 한은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미국 차기 대통령의 윤곽은 한국시간으로 9일 낮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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