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련카드도 수수료 받는다…다음 달부터 0.8% 물려

입력 2016-11-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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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가 수수료 부담하고 내년부터 소비자에 부담 검토

해외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 주던 중국의 은련카드가 내달부터 해외 결제 수수료를 물리기로 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련카드는 국내 카드사에 해외 결제 수수료를 0.

6%에서 0.8%로 0.2%포인트 올리고, 면제 조치도 종료한다고 통보했다.

은련카드는 비자나 마스터 등 다른 국제 카드사와 달리 그동안 해외 가맹점에서유니온페이 마크가 있는 카드를 사용해도 해외 결제 수수료를 물리지 않았다. 후발주자인 만큼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비자카드가 내년부터 1.0%인 해외 결제 수수료를 1.1%로 올리기로 하고마스터나 JCB 등 다른 카드사들도 해외 수수료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은련카드도 수수료 정상화 차원에서 내달부터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비자가 당장 해외 수수료를 부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는 수수료 인상 등 고객 부담이 새로 생기면 한 달 전에 고지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카드사 중 은련카드의 수수료 인상을 소비자에게 고지한 곳은 없다.

카드업계에서는 일단 다음 달은 카드사가 수수료를 부담하고 실제 고객들에게부담시키는 것은 내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방적으로 카드 수수료를 올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도 업계 차원에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서도 이 문제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언제부터 얼마나 수수료 부담이 갈지는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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