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 "불확실성에 경제전망 어려워"(종합)

입력 2016-11-25 16:25  

<<한은 부총재가 채권시장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추가합니다.>>한은-한국통계학회 공동포럼…"채권시장 망가지게 두지 않을 것"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는 25일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를 정확히 전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조선호텔에서 한은과 한국통계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최신 통계기법 변화와 국민계정통계'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장 부총재는 축사를 통해 "통화정책은 상당한 시차를 두고 그 효과가 파급되기때문에 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거시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전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국가에서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난 데다최근 국내외에서 여러 가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요인이 가세함에 따라 경제 전망의 오차를 줄이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는 올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같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동안 한은의 경제성장률 전망 오차가 민간연구소보다 훨씬 컸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민간연구소보다 높은 '장밋빛 수치'를 제시한 뒤 계속 전망치를 낮춰 신뢰도 추락을 자초해왔다.

장 부총재는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보완해야 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GDP 통계가 생산 활동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지만 삶의 질 변화와같은 사회발전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부총재는 축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채권시장이 망가지도록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미국 대선 이후 나타난 국내 채권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경우 한은이 추가로 국고채를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21일 채권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국고채 1조2천700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한은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국고채 직접 매입에 나선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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