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별관회의 필요하다는 진념 전 장관 쿼트 추가해 종합합니다.>>'코리안 미러클 4' 발간기념회에 전직 관료들 총출동최순실 사태에 한숨…"소통 위해 서별관회의 꼭 필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의 핵심 역할을 한 전직 관료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정치적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외환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통령을 포함한 책임자들의활발한 소통과 국민의 협조가 있었다며 현 시국의 '리더십 실종'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육성으로 듣는 경제기적 편찬위원회'가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코리안 미러클 4 :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 발간보고회에는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 정책을 지휘한 전직 고위관료들이 총출동했다.
당시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먼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진념 전 재정경제부 장관,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안병우 전 국무조정실장,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도 잇따라 행사장에 도착했다.
한때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제 정책을 지휘하던 참석자들은 어느새 모두 머리가하얗게 센 노년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참석자들은 환한 얼굴로 서로 안부를 건넸고 외환위기 당시를 다시 돌아보며 회상에 잠겼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심각한 얼굴로 연륜이 묻어난 진단을 내놨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정치적 혼란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진 전 장관은 "그때는 여기 있는 분들이 대통령과 토론하며 소통했고 또 대통령이 말한 것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다"라며 "당시는 팀워크가좋았기 때문에 문제를 수습하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지금 그런 리더십이 있는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해 볼 문제"라며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은 확실히 해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진 전 장관은 또 최근 밀실합의 논란을 빚었던 서별관회의에 대해서는 "소통을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당시 책임자들이 서로 자주 만나 토론·논쟁을 해 합의하고 일사분란하게 정책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치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한 느낌"이라며 "몇년 전만 해도 경제발전과 정치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라고 자처했지만 코리안미러클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기가 쑥스러운 느낌마저 든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치적 안정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라며 "정치적 불확실성만 제거하면 예전의 잠재력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면서 "빨리 나가야 하는데…"라며 농담을 건네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임종룡 내정자도 다소 엉거주춤한 상황"이라며 부총리 내정자의인사청문회가 기약 없이 미뤄지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진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소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라며 유 부총리의 역할을강조했고 안 전 국무조정실장도 "상황이 어려울수록 공무원들이 용기를 갖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금 부총리가 둘인지 하나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두 사람이 힘을 모아서 하면 될 것"이라며 경제수장으로서 중심을 잡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경제가 송구스럽게 어려운 상황에서 코리안 미러클발간은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동시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라며 "국내 정치 혼란에 따른 심리 위축이 더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 고령화, 노동시장 경직성 등에 더해 대내외적 새로운 도전에도 대응해서 현 상황을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oc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극복의 핵심 역할을 한 전직 관료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정치적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외환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통령을 포함한 책임자들의활발한 소통과 국민의 협조가 있었다며 현 시국의 '리더십 실종'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육성으로 듣는 경제기적 편찬위원회'가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코리안 미러클 4 :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어' 발간보고회에는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 정책을 지휘한 전직 고위관료들이 총출동했다.
당시 경제 정책을 총괄했던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먼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진념 전 재정경제부 장관,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안병우 전 국무조정실장,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도 잇따라 행사장에 도착했다.
한때 강력한 리더십으로 경제 정책을 지휘하던 참석자들은 어느새 모두 머리가하얗게 센 노년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오랜만에 얼굴을 맞댄 참석자들은 환한 얼굴로 서로 안부를 건넸고 외환위기 당시를 다시 돌아보며 회상에 잠겼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경제위기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심각한 얼굴로 연륜이 묻어난 진단을 내놨다.
특히 참석자들은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정치적 혼란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진 전 장관은 "그때는 여기 있는 분들이 대통령과 토론하며 소통했고 또 대통령이 말한 것에 대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었다"라며 "당시는 팀워크가좋았기 때문에 문제를 수습하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지금 그런 리더십이 있는지는 여러분들이 판단해 볼 문제"라며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은 확실히 해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진 전 장관은 또 최근 밀실합의 논란을 빚었던 서별관회의에 대해서는 "소통을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당시 책임자들이 서로 자주 만나 토론·논쟁을 해 합의하고 일사분란하게 정책을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치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한 느낌"이라며 "몇년 전만 해도 경제발전과 정치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라고 자처했지만 코리안미러클이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기가 쑥스러운 느낌마저 든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정치적 안정이 지금 가장 중요하다"라며 "정치적 불확실성만 제거하면 예전의 잠재력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면서 "빨리 나가야 하는데…"라며 농담을 건네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임종룡 내정자도 다소 엉거주춤한 상황"이라며 부총리 내정자의인사청문회가 기약 없이 미뤄지는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진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소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라며 유 부총리의 역할을강조했고 안 전 국무조정실장도 "상황이 어려울수록 공무원들이 용기를 갖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금 부총리가 둘인지 하나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두 사람이 힘을 모아서 하면 될 것"이라며 경제수장으로서 중심을 잡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경제가 송구스럽게 어려운 상황에서 코리안 미러클발간은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동시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한다"라며 "국내 정치 혼란에 따른 심리 위축이 더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출산 고령화, 노동시장 경직성 등에 더해 대내외적 새로운 도전에도 대응해서 현 상황을 개선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roc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