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에 종로·중구 패스트푸드점 특수…카드사용 건수 65%↑

입력 2016-12-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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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카드 이용 증가율 분석편의점·공연장 늘고 패밀리레스토랑·영화관 줄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의중심 장소였던 서울 광화문 인근의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등이 깜짝 특수를 누린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지난 6차례 촛불집회가 열린 날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서 카드 사용 건수는 108만6천910건으로 전년 동기(87만6천743건) 대비 24.0%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패스트푸드점에서 카드 사용 건수가 4만9천99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65.1%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패스트푸드점의 전국 평균 카드 사용 증가율은 18.2%였다.

또 공연장·전시장의 카드 사용 건수는 64.9%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25.7%)보다 39.2%포인트 높았다.

편의점(50.6%)과 특급호텔(39.4%)의 이용 증가율도 전국 평균 증가율과 비교해각각 13.0%포인트, 33.1%포인트 높았다.

KB국민카드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의 카드 이용이 많이 증가한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자연스레 이용 건수도 많이 늘어났고, 공연장·전시장의 이용이 급증한 것은 공연과 전시회를 관람한 후 집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번의 촛불집회 기간 중 커피전문점에서의 사용이 23만8천222건으로 가장 많았고 편의점(16만4천594건), 한식(12만6천393건), 패스트푸드점(4만9천994건) 순이었다.

반면 패밀리레스토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감소했다. 전국 평균은 0.9%만 하락했다.

영화관은 23.5% 줄어들어 전국 평균(-0.5%) 감소율보다 23.0%포인트 높았다.

모텔·여관·여인숙 등의 기타 숙박업도 지난해 대비 14.3% 감소해 전국 평균증가율(2.9%)보다 17.2%포인트 차이가 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55만1천465건, 남성이 53만5천421건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8만2천382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6만7천977건), 40대(21만2천132건) 순이었다.

촛불집회 때 카드 사용 건수는 6번의 집회 중 참가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주최측 추산)을 넘어선 3차(11월 12일) 때가 19만5천9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최근집회인 6차(12월 3일) 때가 18만7천348건으로 뒤를 이었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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