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M 2년새 2천900대 줄어…인터넷뱅킹 증가 영향

입력 2016-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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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12만1천344대…이용건수도 꾸준히 감소

현금 인출 등 금융서비스를 위한 자동화기기인CD 및 ATM이 꾸준히 줄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국내에 설치된 CD/ATM은 모두 12만1천344대로 집계됐다.

CD/ATM은 2013년 말 12만4천236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뒤 2014년 말 12만2천289대로 줄어든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2년 사이 2천892대(2.3%)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비현금 거래가 늘고 은행의 영업점포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CD/ATM을 운영 주체로 구분하면 은행, 우체국 등 금융기관이 8만2천674대, 밴(VAN) 사업자가 3만8천670대로 각각 집계됐다.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CD/ATM은 2014년 말보다 3천271대 줄었지만 밴 사업자가편의점, 지하철역 등에 설치한 CD/ATM은 1년 사이 2천326대 늘었다.

전체 CD/ATM 가운데 금융기관 영업점 이외에 설치된 기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말 약 5만8천700대로 48.3%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CD/ATM이 줄고 있지만, 인구 규모를 따지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세계은행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인구 10만명당 ATM은 291대로 미국(173대),영국(129대), 일본(128대), 호주(118대), 스웨덴(41대) 등의 국가보다 훨씬 많다.

CD/ATM 이용건수는 2012년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 42억5천628만9천건으로 2014년 말보다 5천407만6천건(1.3%) 줄었다.

지난 9월 금융서비스 채널에서 CD/ATM이 차지하는 비중은 36.2%로 작년 말(37.7%)보다 1.5% 포인트 낮아졌다.

한은은 앞으로 비현금거래 확대, 영업점 통폐합 등으로 금융기관이 운영되는 CD/ATM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은 CD/ATM의 운영 비용 부담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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