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이사회서 신상훈 전 사장 등 사외이사 후보 확정

입력 2016-12-09 13:56  

과점주주가 추천한 5명…30일 주총에서 결정

우리은행[000030]은 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을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정부는 우리은행의 지분 30%를 4∼6%씩 분할 매각하면서 과점주주들에게 사외이사 추천권을 줬다.

이날 이사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추천했다.

IMM PE는 장동우 IMM인베스트먼트 사장, 키움증권[039490]은 박상용 연세대 교수, 한화생명[088350]은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 동양생명[082640]은 톈즈핑(田志平) 푸푸다오허 투자관리유한공사 부총경리를 각각 추천했다.

5명 모두 변동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들은 오는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최종 결정된다.

우리은행은 새로운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말로임기가 끝나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후임을 결정하게 된다.

일단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이 행장의 임기를 다음 주총(내년 3월)까지 연기한뒤 임추위에서 행장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는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크지만 새로운 사외이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인물이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외이사들은 또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금융업계에서는 신 전 사장의 역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신 전 사장이 국내 최대인 신한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역임한 만큼 우리은행의 향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2010년 이른바 신한 사태의 주역으로 경영권 분쟁 후 금융계에서 물러났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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