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가속 전망에 원/달러 환율 8.8원↑

입력 2016-12-15 15:57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년 만에기준금리를 올리고,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을 당초 2회에서 3회로 올리자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78.5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8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오른 1,180.5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지난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50%∼0.75%로 0.25%포인트 올렸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예상됐지만 문제는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전망이었다.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 것인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는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에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을 시사했다.

지난 9월에는 내년에 금리 인상은 2차례일 것으로 전망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제기된 것에 대해 "매우 완만한 조정"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지는 못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갈 것이란 연준의 전망이 나오면서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102.10으로 전날보다 1.04(1.03%) 올랐다.

연준의 통화 정책 전망으로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뛴 채 출발했고, 한때 전날 종가 대비 13.4원 오른 1,183.1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활발하게 나오고, 정부의 개입 예상도 영향을 미쳐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경우 준비된 대응계획에 따라 적정한 시장안정 조치를 단호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내년 금리 인상 전망이 예상과 달리 2회에서 3회로 늘어나 일시적으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엘런 의장도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충격이 단기에 국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연준에서도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맞춰 통화 정책을운용한다고 밝혀 미국 경제 정책에 따라 외환시장도 함께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며"당분간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0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1.62원 내렸다.

laecor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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