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산업별 전망 보고서 발표…美 트럼프정책 국내경제에 큰 영향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조선·해운 업종이고질적인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수 위축 탓에 의류와 섬유 분야도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3일 이러한 내용의 년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선 부문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함에 따라 모두 설비감축을 진행 중이다.
헌대중공업은 조선소 도크 3개의 가동을 중단했고, 대우조선해양은 건조능력의30%를 축소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도 도크와 해상크레인을 각각 1개씩 중단했다.
해운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급과잉이 누적돼 단기간 내 공급과잉 해소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경기 사이클, 공급과잉, 중국 내 구조조정, 미국 대선 영향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조선과 해운이 가장 바닥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의류와 섬유 분야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섬유는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업체 간 양극화가 극심하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 철강, 기계, 비철금속, 디스플레이, 건설 등의 업종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내년 국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슈로 ▲ 미국트럼프 대통령 취임 ▲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 ▲ 만성 공급과잉을 꼽았다.
이 가운데 트럼프 당선이 국내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김동한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정유, 석유화학, 섬유,의류 등 5개 업종은 향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조선, 해운등도 다소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건설 한 곳뿐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도 국내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소는파악했다.
중국이 밀어내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정유업종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업종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산업 중 유일하게 파란색 불이 켜진 곳은 반도체뿐이다. 휴대전화, 음식료, 석유화학 등도 비교적 안정적인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반도체는 과거에 기업의 PC 교체 주기 등 특정수요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지금은 수요층이 한층 다양해졌다"며 "결국 공급 요인에 의해경기 사이클이 결정되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과점 체제가 확고해 이전과 같은 심각한 공급과잉이 재발할 우려는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조선·해운 업종이고질적인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내년에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수 위축 탓에 의류와 섬유 분야도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3일 이러한 내용의 년 산업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조선 부문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함에 따라 모두 설비감축을 진행 중이다.
헌대중공업은 조선소 도크 3개의 가동을 중단했고, 대우조선해양은 건조능력의30%를 축소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도 도크와 해상크레인을 각각 1개씩 중단했다.
해운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공급과잉이 누적돼 단기간 내 공급과잉 해소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경기 사이클, 공급과잉, 중국 내 구조조정, 미국 대선 영향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조선과 해운이 가장 바닥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의류와 섬유 분야도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섬유는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업체 간 양극화가 극심하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 철강, 기계, 비철금속, 디스플레이, 건설 등의 업종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내년 국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슈로 ▲ 미국트럼프 대통령 취임 ▲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 ▲ 만성 공급과잉을 꼽았다.
이 가운데 트럼프 당선이 국내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김동한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정유, 석유화학, 섬유,의류 등 5개 업종은 향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조선, 해운등도 다소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건설 한 곳뿐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도 국내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연구소는파악했다.
중국이 밀어내기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정유업종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 업종은 중국의 생산량 감소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산업 중 유일하게 파란색 불이 켜진 곳은 반도체뿐이다. 휴대전화, 음식료, 석유화학 등도 비교적 안정적인 한 해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완 연구위원은 "반도체는 과거에 기업의 PC 교체 주기 등 특정수요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지금은 수요층이 한층 다양해졌다"며 "결국 공급 요인에 의해경기 사이클이 결정되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과점 체제가 확고해 이전과 같은 심각한 공급과잉이 재발할 우려는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buff27@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