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상당수 中企 환율변동에 취약…위험 관리해야"

입력 2017-01-05 14:40  

수출 중소기업 10%만 환변동보험 가입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5일 "상당수 중소기업이환율변동에 취약한 상황"이라며 위험 관리를 당부했다.

진 원장은 이날 인천 주안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인 동아알루미늄을 찾아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진 원장은 "최근 미국 대선과 금리 인상 등 대외적 여건 변화에 따른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수출 중소기업이 경영에 애로를 겪을 우려가 있다"고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중소기업이 환율변동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거래 중소기업에 외국환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해 5월 시행한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53.7%가 환율 불안정을 주요 애로 요인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10.3%만 환변동보험에가입한 상태다.

진 원장은 "금감원에 설치한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에서도 환위험 관리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개선된 수출 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중견·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015년 말 576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11월말 615조2천억원으로 38조6천억원 증가했다.

국내 은행의 올해 신규 중소기업 대출 계획은 30조1천억원이다.

진 원장은 "국내 은행이 올해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 기조를 계속 유지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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