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이 국내 패션브랜드 사냥에 나서고있다.
6일 패션의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캐주얼 및 여성복 브랜드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3개의 국내 브랜드가 중국 기업에 인수됐고 추가 물밑교섭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국내 의류업체인 더신화가 캐주얼 브랜드 '인터크루'를 중국의패션업체 안나실업에 매각했다.
안나실업측은 인터크루의 마스터 라이선스를 인수하는 한편 주 영업망인 이마트인터크루 매장 영업권을 확보해 한국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다음 중국 진출을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카이아크만' 브랜드를 운영중인 아비스타[090370]는 중국 최대 패션의류업체인 디샹그룹에 지분 36.9%를 양도하고 경영권을 넘기기도 했다.
'클라이드엔' 브랜드로 시작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연승어패럴도 작년 9월 중국업체에 인수됐다.
이밖에도 2~3개의 중견 패션업체가 중국기업과 브랜드 매각에 대한 물밑협상을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스타일과 품질면에서 한발 앞서있는 국내 패션업체나브랜드에 관심을 보여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인수로 이어진적이 없었는데 작년 하반기 이후 갑자기 막강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중국 패션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의 성장을 발판으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품 기획, 브랜드 구축 등 콘텐츠 능력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의중견 패션브랜드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상당수 국내 패션업체들이 협소한 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부딪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을 보유한 중국 기업으로선 자신들의 부족한 역량을 제대로 채워줄 곳이 한국의 업체일 것"이라며 "중국의 국내기업 인수 바람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6일 패션의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캐주얼 및 여성복 브랜드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3개의 국내 브랜드가 중국 기업에 인수됐고 추가 물밑교섭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국내 의류업체인 더신화가 캐주얼 브랜드 '인터크루'를 중국의패션업체 안나실업에 매각했다.
안나실업측은 인터크루의 마스터 라이선스를 인수하는 한편 주 영업망인 이마트인터크루 매장 영업권을 확보해 한국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다음 중국 진출을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카이아크만' 브랜드를 운영중인 아비스타[090370]는 중국 최대 패션의류업체인 디샹그룹에 지분 36.9%를 양도하고 경영권을 넘기기도 했다.
'클라이드엔' 브랜드로 시작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연승어패럴도 작년 9월 중국업체에 인수됐다.
이밖에도 2~3개의 중견 패션업체가 중국기업과 브랜드 매각에 대한 물밑협상을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들은 오래전부터 스타일과 품질면에서 한발 앞서있는 국내 패션업체나브랜드에 관심을 보여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기업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인수로 이어진적이 없었는데 작년 하반기 이후 갑자기 막강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중국 패션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의 성장을 발판으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품 기획, 브랜드 구축 등 콘텐츠 능력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의중견 패션브랜드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상당수 국내 패션업체들이 협소한 시장에서 성장 한계에 부딪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을 보유한 중국 기업으로선 자신들의 부족한 역량을 제대로 채워줄 곳이 한국의 업체일 것"이라며 "중국의 국내기업 인수 바람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