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고리원전 마약' 등 지난해 85명 징계

입력 2013-01-16 06:07  

이전 5년간 적발된 수보다 많아

지난해 원전 납품 비리, 직원 마약 투약 등으로눈총을 받았던 한국수력원자력이 한 해 동안 80명이 넘는 직원을 징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수원 자체감사 업무 보고서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해 강력한 감사를 펼친 결과 85명에 대한 비위를 적발해 인사 조치했다.

이는 2007년~2011년 5년 동안 적발한 82명보다도 많은 수치다.

특히 지난해 41명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해임 조치를 내렸다.

2007~2011년 단 2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수위도 크게 올라간 셈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8명에 대해 정직, 14명에 대해 감봉, 9명에 대해 견책 조치했다.

사안별로 살펴보면 '고리 원전 마약사건'에 관련된 소방대원 2명은 즉시 해임했다 .

이들은 지난해 9월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가 적발돼 큰 파문을일으켰다.

납품비리와 관련해서도 비위가 대거 드러났다.

골프접대를 비롯해 금품이나 향응을 수수한 직원, 불필요한 물품 과다 구매를구매한 직원, 인수검사를 허위 처리한 직원 등 42명도 징계 대상이 됐다.

이처럼 징계가 많아진 것은 지난해 한수원이 각종 비위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감사를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비위 적발은 내부 감사위원회가 발족한 하반기에 이뤄졌다. 전체 85명중 16명이 상반기, 69명이 하반기에 징계를 받았다.

한수원은 이와 더불어 7월부터 각종 사업추진 불합리 요소, 예산낭비 요소 등에대한 '일상감사의견서'를 적극 제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징계에 있어 온정적 요소 개입을 없애는 등 감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감사 활동을 통해 지난해 790억원의 예산 절감을 이뤄 냈다고분석했다. 이는 2011년 146억원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는 유독 원전 관련 사고가 많았던 해"라며 "이제부터라도 강도 높은 감사로 조직 기강을 다잡고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한수원 징계자 수 추이┌─────────┬─────┬─────┬─────┬────┬────┐│ 구 분 │ 해임 │ 정직 │ 감봉 │ 견책 │ 계│├─────────┼─────┼─────┼─────┼────┼────┤│2007~2011년(5년간)│ 2명 │ 6명 │ 16명 │ 58명 │ 82명│├───┬─────┼─────┼─────┼─────┼────┼────┤│ │ 상반기 │ 3명 │ 4명 │ 4명 │ 5명 │ 16명││ ├─────┼─────┼─────┼─────┼────┼────┤│2012년│ 하반기 │ 38명 │ 8명 │ 14명 │ 9명 │ 69명││ ├─────┼─────┼─────┼─────┼────┼────┤│ │ 계 │ 41명 │ 12명 │ 18명 │ 14명 │ 85명│└───┴─────┴─────┴─────┴─────┴────┴────┘ hysup@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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