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작년 영업익 1천869억…70%↑(종합)

<<실적 상세 설명 등 추가>>소형전지 성장 주도…세계 1위 고수

삼성SDI[006400]가 세계 경제불황에도 소형 전지사업과 PDP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높은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천869억원으로 2011년(1천100억원)보다 69.9%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7천712억원으로 전년(5조4천439억원)보다 6.0%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4천715억원으로 359.7%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은 주력인 소형전지 부문이 주도했다.

소형전지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조3천500억원으로 전년(2조7천440억원)보다 22% 증가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판매 구조가 개선된 가운데 신규고객과 시장이 확대되면서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된데 따른 결과다.

PDP 부문은 연간 판매 710만대, 매출액은 2조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으나 전체 PDP 시장이 역성장하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 소형전지 시장에서 30% 안팎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PDP 시장에서도 점유율 54%로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계절적인 비수기인 4분기는 합병한 자동차전지 사업이 회계에 처음 반영된 데 따른 손실과 환율 급락으로 인한 환차손 때문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4천14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천378억원)보다 1.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96% 감소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3% 늘어난 55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도 소형전지 부문에서 시장 우위를 확고히 하는 가운데 중대형전지 사업의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장 규모가 주는 PDP 부문은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해나갈 방침이다.

신규 사업인 자동차전지 부문은 양산 경쟁력과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 중심의 매출 성장을 추진하면서 산업용 수주도 확대할 계획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