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빌딩 수주 때도 CB 800억원어치 인수
삼성물산[000830]이 수주한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 랜드마크빌딩이 용산사업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레일이 사업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는 다른 건설사가 들어올 수 있도록삼성물산에 빌딩 시공권 반환을 요구하겠다고 2차 압박에 나서자 삼성물산은 법적근거가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8일 "정당한 경쟁입찰을 거쳐 시공권을 확보했는데 돈을 더 내놓지 않으면 빼앗겠다니 황당하다"면서 "법적 근거를 갖고 절차를 밟아 요구하기 전까지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2011년 9월 현대건설[000720]과 경쟁을 벌여 시공권을 확보했다.
용산사업은 당시 자본금 확충을 위해 총 1천5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는데 CB 인수가 시공권 심사 조건의 10%를 차지해 삼성물산은 이미 CB 800억원어치를떠맡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용산사업 대주주인 코레일은 앞서 파산을 모면하기 위해 현재 1조원인 사업 자본금을 5조원으로 늘리자는 증자안을 내놨다.
코레일이 땅값 미수금 2조6천억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할 테니 삼성물산을 비롯한민간 출자사들이 나머지 1조4천억원을 부담하라는 것이다.
민간 출자사 몫으로 제시한 1조4천억원이 마침 삼성물산이 수주한 랜드마크빌딩시공비와 일치하고, 다른 민간 출자사들은 증자에 참여할 여력이 없어 이는 사실상삼성물산에 추가 증자를 요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지분만큼만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삼성물산[000830]이 수주한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 랜드마크빌딩이 용산사업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코레일이 사업 정상화를 지원할 수 있는 다른 건설사가 들어올 수 있도록삼성물산에 빌딩 시공권 반환을 요구하겠다고 2차 압박에 나서자 삼성물산은 법적근거가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8일 "정당한 경쟁입찰을 거쳐 시공권을 확보했는데 돈을 더 내놓지 않으면 빼앗겠다니 황당하다"면서 "법적 근거를 갖고 절차를 밟아 요구하기 전까지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2011년 9월 현대건설[000720]과 경쟁을 벌여 시공권을 확보했다.
용산사업은 당시 자본금 확충을 위해 총 1천5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는데 CB 인수가 시공권 심사 조건의 10%를 차지해 삼성물산은 이미 CB 800억원어치를떠맡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용산사업 대주주인 코레일은 앞서 파산을 모면하기 위해 현재 1조원인 사업 자본금을 5조원으로 늘리자는 증자안을 내놨다.
코레일이 땅값 미수금 2조6천억원을 자본금으로 전환할 테니 삼성물산을 비롯한민간 출자사들이 나머지 1조4천억원을 부담하라는 것이다.
민간 출자사 몫으로 제시한 1조4천억원이 마침 삼성물산이 수주한 랜드마크빌딩시공비와 일치하고, 다른 민간 출자사들은 증자에 참여할 여력이 없어 이는 사실상삼성물산에 추가 증자를 요구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지분만큼만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