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개사로 분할…지주사 전환 첫발

입력 2013-03-22 16:43  

지주사 역할 맡을 한진칼홀딩스 설립키로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한진그룹이 대한항공[003490]을 2개 회사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대한항공은 22일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회사를 한진칼홀딩스와대한항공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종전대로 항공운송사업을 하고, 새로 출범하는 한진칼홀딩스가 투자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지주회사 설립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비상장 계열사인 한진관광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해 '한진→대한항공→한진관광→정석기업→한진'으로 이어지는 한진그룹의 순환출자 구조 해소와 지주사 체제 전환에 착수한 바 있다.

한진칼홀딩스는 자회사 관리, 신규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사업회사인 대한항공은독립적인 경영과 성과 평가에 집중하는 식의 자율 경영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진칼홀딩스는 자회사 제반 사업의 경영지도, 정리, 육성 등의 지주사업과 임대업, 브랜드·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관리를 맡는다. 대한항공은항공운송, 항공우주, 기내식, 기내판매, 리무진사업 등을 계속 진행한다.

지주사 체제 전환은 대한항공에서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하면주주들이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된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이뤄진다.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은 순자산 기준으로 0.1945968 대 0.8054032의 비율로분할한다.

한진칼홀딩스에 이전되는 자산과 부채는 현금 1천억원, 자회사(칼호텔네트워크,정석기업, 제동레저, 한진관광, 토파스여행정보, 진에어, 호미오세라피) 주식 5천121억원, 부동산(대한항공 서소문사옥) 911억원, 매도가능 증권 527억원, 차입금 2천700억원 등이다.

이 회사 대표이사로는 그룹 내 최고의 물류전문가로 꼽히는 석태수 현 ㈜한진[002320]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대한항공은 6월 말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8월1일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진칼홀딩스의 대한항공 지분은 6%로 출발하지만 2년 안에 20% 이상을 취득해지주회사 요건을 갖추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사회에 앞서 주주총회를 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재선임을 의결했다.

firstcircl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