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무리한 경쟁' 탓 소송 많이 당했다"

입력 2013-03-29 09:50  

CEO스코어 분석결과…작년 피소건수 72.5%↑

4대 금융지주회사들은 지난해 과도한 경쟁으로피소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재벌, CEO(최고경영자), 기업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작년신한·우리·하나·KB 등 4대 금융지주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금융소비자나업체로부터 소송에 걸린 건수는 1천716건으로 전년(995건)보다 72.5% 늘어났다.

피소 금액도 2011년 2조6천82억원에서 2조8천976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금융지주별 피소액은 우리금융[053000], 신한금융, 하나금융, KB금융[105560]등의 순으로 많았다.

우리금융은 1조38억원에 이르렀고, 신한금융은 두번째로 많은 7천544억원이었다.

외환은행[004940]을 인수한 하나금융은 6천997억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했다. KB금융은 4천395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피소건수도 우리금융이 50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하나금융(465건), 신한금융(425건), KB금융(322건) 등의 순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인수한 경남은행이 2010년 공평1차유한회사로부터 당한 금융사고 관련 소송(650억원) 등이 큰 부담인 것으로 추정됐다.

김인호씨 등 409명이 제기한 분양대금 반환 및 채무부존재 소송(531억원)과 서초세무서의 압류예금 지급 관련 소송(450억원)도 있었다.

신한금융은 신호제지 주식의 불법 매각을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이 주식을 사들여 경영권 행사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유로 92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신한은행이 중개한 기업어음을 신용공여를 한 다른 은행이 지급하지 못하겠다고하자 원고측이 어음 중개관련 하자 담보책임을 물어 650억원의 보상을 청구하기도했다.

위조된 지급보증서를 토대로 물품을 납입한 원고가 대금을 받지 못하자 지급 보증을 한 신한은행에 436억원의 지급보증 책임을 요구한 소송도 진행되고 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은 금융지주사들이 과도한 경쟁으로 제대로 실사를 하지 않은 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인수합병(M&A)지원, 지급보증 등 무리한 경영을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hunj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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