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자금 사정 '숨통'

입력 2013-04-07 11:00  

대한상의 500개 기업 조사

2분기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호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국 500개(대기업 75개, 중소기업 425개) 기업을대상으로 2분기 기업자금사정지수(F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95로 2011년 4분기이래 가장 높았다.

FBSI는 기업들의 자금 흐름을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분기보다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2분기 전망치가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지만 추경예산 편성,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새 정부가 경기부양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금 사정을 좋게 보는 기업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101)이 중소기업(94)보다, 업태별로는 제조업(96)이 비제조업(94)보다 자금사정이 나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102), 석유화학(101)이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자동차·부품(98), 기계·금속(97), 섬유·의류(93), 건설(89), 조선(87), 철강(86)은 기준치를밑돌았다.

2분기 자금 사정이 악화할 것으로 보는 기업들은 자금난이 얼마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1∼3년 미만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5년 미만(31.4%), 6개월∼1년 미만(17.8%), 5년 이상(5.2%) 등의 순이었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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