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의 대내외활동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외부 노출을 꺼렸지만 부회장 승진 이후에는 외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잦은 해외출장 등을 통해 세계의 산업계 거물들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를 잇따라 만나면서 활동폭을 넓혀가고있다.
이 부회장은 18일 일본 사업파트너들과 만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특이한 점은 이 부회장이 그룹 전용기를 이용한 것이다. 해외 출장때 대부분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온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지위는 물론 그룹내 역할이 이전과 달라진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의 '얼굴'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는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사옥을 찾은 미국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오찬을 하고, 프랑스의 플뢰르 펠르랭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장관과 회담을 했다.
전에는 외빈을 만난 것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이날은 보란 듯이 1층로비까지 나와 손님을 맞고 배웅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만나 업무협의를 한 것도 이 부회장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이사직을 수용했고 이달 초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거물들과도 교류했다.
이전 같지 않은 이 부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를 두고 재계에서는 삼성그룹 경영권승계와 연관짓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이 넘어가는 게 그리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런 해석은 지난해 말 이 부회장이 예상을 깨고 승진하면서부터 나왔다.
이어 올해 들어 이건희 회장이 해외에 3개월 가까이 체류하는 동안 이 부회장이그룹의 주요 사안을 챙겼던 것이 그의 경영능력을 시험하는 기간이었다는 추론도 나온다.
이 회장은 귀국한 뒤로 작년처럼 출근하지는 않고 있다. 이 또한 이 부회장의활발한 행보와 대비되고 있다.
올해 이 부회장은 45세로, 공교롭게도 이건희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넘겨받았을때와 같은 나이이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경영보폭이 넓어진 것은 인정하면서도 경영권 승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교체가 언제 이뤄질지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ungje@yna.co.kr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작년까지만 해도 외부 노출을 꺼렸지만 부회장 승진 이후에는 외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잦은 해외출장 등을 통해 세계의 산업계 거물들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를 잇따라 만나면서 활동폭을 넓혀가고있다.
이 부회장은 18일 일본 사업파트너들과 만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특이한 점은 이 부회장이 그룹 전용기를 이용한 것이다. 해외 출장때 대부분 민간항공기를 이용해 온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지위는 물론 그룹내 역할이 이전과 달라진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의 '얼굴' 역할을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그는 지난달 26일 삼성전자 사옥을 찾은 미국의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오찬을 하고, 프랑스의 플뢰르 펠르랭 중소기업·혁신·디지털경제 장관과 회담을 했다.
전에는 외빈을 만난 것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이날은 보란 듯이 1층로비까지 나와 손님을 맞고 배웅하기도 했다.
지난 17일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미국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만나 업무협의를 한 것도 이 부회장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는 것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이사직을 수용했고 이달 초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거물들과도 교류했다.
이전 같지 않은 이 부회장의 적극적인 행보를 두고 재계에서는 삼성그룹 경영권승계와 연관짓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이 넘어가는 게 그리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런 해석은 지난해 말 이 부회장이 예상을 깨고 승진하면서부터 나왔다.
이어 올해 들어 이건희 회장이 해외에 3개월 가까이 체류하는 동안 이 부회장이그룹의 주요 사안을 챙겼던 것이 그의 경영능력을 시험하는 기간이었다는 추론도 나온다.
이 회장은 귀국한 뒤로 작년처럼 출근하지는 않고 있다. 이 또한 이 부회장의활발한 행보와 대비되고 있다.
올해 이 부회장은 45세로, 공교롭게도 이건희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넘겨받았을때와 같은 나이이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의 경영보폭이 넓어진 것은 인정하면서도 경영권 승계 운운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삼성그룹의 경영권 교체가 언제 이뤄질지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ungje@yna.co.kr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