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8천억짜리 해상 원유수송시설 2호기 건설

입력 2013-04-24 06:15  

에쓰오일이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대형 유조선에서 직접 원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해상계류시설(SPM)을 추가로 건립한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8천억원을 들여 울산 온상공장 인근 해상에두 번째 SPM을 건설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완공, 운영에 들어간다.

이 시설은 시간당 4만배럴(약 635만ℓ)을 처리하는 1호기와 비슷한 규모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원유 200만배럴(약 3억ℓ)을 실은 유조선에서 작업한다면 48시간정도 걸리는 셈이다.

태양광 장치가 있어 필요한 전력은 자체 생산할 수 있다.

에쓰오일 측은 "1980년에 설립된 1호기가 노후화됨에 따라 원유를 안정적으로공급받고자 SPM을 추가 건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1호기가 고장 날 경우 원유 수송 작업을 전면 중단할 수밖에 없어 추가 비용 부담이 컸지만 2호기가 건설되면 이런 애로가 상당 부분 해소된다.

SPM은 바다에 떠있는 대형 유조선에서 원유를 빼내 육지의 원유저장탱크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이 있는 울산 앞바다는 수심이 얕아 대형 유조선이 접안할 수없어서 원유를 대량으로 공급받으려면 SPM이 필요하다.

같은 울산지역에 정제공장을 둔 SK이노베이션 역시 각각 시간당 5만·7만5천배럴의 처리능력을 가진 SPM을 보유하고 있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충남 서산 인근에공장을 가동하는 현대오일뱅크도 1개의 SPM으로 원유를 공급받는다.

다만, GS칼텍스의 경우 전남 여수공장 인근에 대형 유조선이 댈 수 있는 부두가있어 별도의 계류시설이 필요하지 않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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