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경제인들 "불안정한 정치관계 정상화해야" 촉구(종합)

입력 2013-04-25 18:33  

<<조석래 회장 및 사사키 미키오 회장 발언 내용 추가.>>한일경제인회의 공동성명…"단일경제권 구축 노력키로"엔저에 대한 한국의 우려도 언급…'적절한 경제정책' 주문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은 최근 과거사 문제를둘러싼 양국 외교관계 악화에 우려를 표시하며 관계 정상화에 나서 줄 것을 두 나라정부에 촉구했다.

양국 경제인 300여명은 24∼25일 이틀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5회한일경제인회의의 결과물로 이러한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과거사 문제로 두 나라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것과 관련해 "경제적 결속을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필수"라며 "불안정한 정치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해달라"고 촉구했다.

일본 측은 최근 엔저 현상에 대한 한국의 우려를 언급하면서 주요 20개국(G20)회의에서 채택된 "통화절하 경쟁을 회피한다"는 방침에 따라 적절하게 경제운영을해달라는 주문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두 나라 경제인들은 세계 경제에서의 주도권을 쥐려면 EU와 같은 '단일경제권형성'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시책으로 양국간 부품소재 조달·공급을 확대하고 일본 기업의대 한국 투자를 활성화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두 나라에서 심각한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차세대 자동차 등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일부 산업에서 국제표준화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동성명에는 ▲ 자원·에너지 분야의 제3국 공동진출 확대 ▲ 문화·청소년 교류 확대 등의 내용도 담겼다.

조석래 한일경제인협회장(효성그룹 회장)은 "두 나라가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고있지만 교역규모가 연간 1천억달러에 이르고 일본의 대 한국 투자도 45억달러를 넘는 등 경제협력을 잘 해 나가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인협회장은 "한일경제인회의가 1969년 이래 45년간 정치적인 난제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중단되지 않고 개최돼 온 것에 큰 의미를 둔다"며 "양국의 경제협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하려는 노력이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차기 한일경제인회의는 내년 5월 일본에서 개최된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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