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울진원전 이름 바꾼다…한빛·한울 원전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 주민 의견 반영

한국수력원자력은 영광 원전과 울진 원전의 명칭을 각각 '한빛 원전'과 '한울 원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원자력 발전소 이름에 행정구역 명칭이 포함돼 지역 경제·이미지에 악영향을미친다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한수원은 전남 영광군, 경북 울진군, 부산 기장군·울산 울주군(고리 원전), 경주시(월성 원전) 등 원전이 위치한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명칭 변경에 대한지역 주민의 의견 수렴과 명칭 공모를 요청했다.

영광군과 울진군으로부터 희망 명칭 2개씩이 접수됐다.

기장군, 울주군, 경주시는 명칭 변경을 요청하지 않았다.

새 이름은 지역사회 수용성, 원전 상징성 등을 고려해 이사회가 결정했다.

김균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인허가 변경, 국제기구 등록명칭 변경 등 추진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역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주민과 함께하는 원전이 되고자 명칭을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