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연 부사장의 해명 추가, 신고리 3호기 상업운전 지연시 UAE에 지체보상금을내야 한다는 발언 내용 추가. 한전 본사 부지에 관심을 두는 기관에 관한 설명 추가.>>한전 "송전탑 업무와 무관한 임원의 돌출행동"…부사장 '사과'
밀양 송전탑 건설에 주민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한전 임원이 특정 집단에 세뇌당한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변준연(59)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은 23일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거기(밀양)가 터가 좀 세고 다른 데를 (공사)하기 전에는 잘몰랐는데 천주교,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고 말했다.
선로가 지나는 다른 지역에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데 유독 밀양에서 갈등이 심각한 이유를 묻자 그는 "주민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들에게 세뇌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보상을 그렇게 해준다고 했는데…"라며 일부가 끝까지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변 부사장은 신고리 원전을 모델로 삼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수출계약을했기 때문에 신고리 3호기가 2015년에 상업운전을 못 할 경우 0.25%의 지체보상금을 UAE 측에 내야 한다며 밀양 송전선로 공사의 시급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변 부사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밀양 주민과의 합의를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파문이 일자 변 부사장은 "해외 담당 부사장이라서 국내 업무는 잘 모르고 말할입장에 있지도 않다"며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건이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의가아님을 강조했다.
한전은 밀양 공사와 무관한 국제업무 담당 임원이 개인적으로 돌출 행동을 한것이며 변 부사장의 발언은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변 부사장은 한전이 내년에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지방 이전 후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와 건물을 매각하면 세금 부담이 크다며 지분 보유 방식으로 개발·투자하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사 인근에 지하철 삼성역이 위치한 탓에 역명과 발음이 같은 삼성그룹과서울시, 코엑스 등이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밀양 송전탑 건설에 주민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한전 임원이 특정 집단에 세뇌당한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변준연(59)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은 23일 정부 과천청사 인근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거기(밀양)가 터가 좀 세고 다른 데를 (공사)하기 전에는 잘몰랐는데 천주교, 반핵단체가 개입돼 있다"고 말했다.
선로가 지나는 다른 지역에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데 유독 밀양에서 갈등이 심각한 이유를 묻자 그는 "주민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 사람들에게 세뇌당한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보상을 그렇게 해준다고 했는데…"라며 일부가 끝까지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변 부사장은 신고리 원전을 모델로 삼아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 수출계약을했기 때문에 신고리 3호기가 2015년에 상업운전을 못 할 경우 0.25%의 지체보상금을 UAE 측에 내야 한다며 밀양 송전선로 공사의 시급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변 부사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밀양 주민과의 합의를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파문이 일자 변 부사장은 "해외 담당 부사장이라서 국내 업무는 잘 모르고 말할입장에 있지도 않다"며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건이 사태를 악화시키는 일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의가아님을 강조했다.
한전은 밀양 공사와 무관한 국제업무 담당 임원이 개인적으로 돌출 행동을 한것이며 변 부사장의 발언은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변 부사장은 한전이 내년에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지방 이전 후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와 건물을 매각하면 세금 부담이 크다며 지분 보유 방식으로 개발·투자하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사 인근에 지하철 삼성역이 위치한 탓에 역명과 발음이 같은 삼성그룹과서울시, 코엑스 등이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