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성적서 '새한티이피' 원전프로젝트 23건 수행

입력 2013-06-05 06:01  

국내외 원전 14기…2011년에도 안전성등급 케이블 검증문제 확인되면 원전 추가 정지 등 파장 있을 듯

원전 부품 위조 성적서 파문을 일으킨 업체 새한티이피가 최소 23건의 검증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증 내용에 문제가 없는지 다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 점검 결과에 따라 원전 추가 중단 등 파장이 예상된다.

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우윤근(민주·전남 광양 구례) 의원실이 확보한새한티이피의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자격 유효성 확인 조사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0년 12월 1일부터 작년 7월 27일 사이에 23건의 수주 실적이 있다고 대한전기협회에 보고했다.

이들 사업은 고리 1·2호기, 한빛(영광) 1·2·5·6호기, 신고리 3·4호기, 신울진 1·2호기,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카 원전(BNPP) 1∼4호기 등 국내외 원전 14기와 관련한 검증 용역이다.

이 가운데는 충전기 성능 검증, 케이블 성능 검증, 정지형자동절체 스위치 기기검증 등 원전의 안전한 운행에 직결되는 다수의 안전 등급 제품 검증이 포함됐다.

앞서 위조 성적서가 확인됐다고 원자력 안전위원회가 발표한 것은 새한티이피가KEPIC 인증을 취득하기 전에 검증한 사안이다.

우 의원실의 자료에서 확인되는 실적은 케픽 인증을 받은 이후 수행한 별개의사업이다.

이 가운데 다수는 새한티이피의 검증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보인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새한티이피가 검증을 담당한 부품 가운데 가동 중인원전에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 작업이 다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검증에서 절차나 내용의 문제가 확인되면 원전 추가 정지 등도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이 UAE에 수출한 원전에 납품한 제품에 문제가 있다면 한국형 원전의신인도에 큰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윤근 의원은 새한티이피가 다수의 검증을 수행한 것에 관해 "현재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업체가 관여한 모든 원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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