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신경영 새 출발은 품격·창조·상생"

입력 2013-06-07 09:43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해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7일 신경영의 새로운출발로 제품·서비스의 품격제고와 창조경영, 상생을 꼽았다.

이 회장은 신경영 선언 20주년이 되는 이날 그룹의 38만여 임직원들에게 보낸이메일에서 임직원과 국민에 대한 감사를 우선 표시한 뒤 흔들리지 않는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한 당부를 했다.

이 회장은 "나부터 변하자, 처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고 주장했던 1993년 신경영 선언 당시를 회고하고 "낡은 의식과 제도, 관행을 떨쳐 버리고 양 위주의 생각과행동을 질 중심으로 바꿔 경쟁력을 키웠다"고 지난 20년을 평가했다.

삼성은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후 매출이 1993년 29조원에서 지난해 380조원으로 13배 증가했고, 수출은 107억달러에서 1천572억달러로 15배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발전을 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새로운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면서 영원한 초일류기업이 되기 위해 새로운 분발을 촉구했다.

"개인과 조직, 기업을 둘러싼 모든 벽이 사라지고 경쟁과 협력이 자유로운 사회, 발상 하나로 세상이 바뀌는 시대가 됐다"고 진단한 이 회장은 "앞으로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며 신경영은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그룹이 발전하기 위한 키워드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전환을 이룬 데 이어 이제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하는 것을 첫번째로 꼽았으며, 이어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두번째로 내세웠다.

또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거론하며 이웃,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거론했다.

이 회장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초일류기업, 자랑스러운 삼성을 향한 첫 발을 대딛고 다시 한번 힘차게 나아가자"고 마무리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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