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등 분양시장에 구름인파…떴다방·웃돈도>

입력 2013-06-23 14:55  

올 여름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본격 분양에 돌입한 강남권 신도시인 위례신도시 등 분양 아파트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몰리고 일부에선 떴다방(무등록부동산중개업소)까지 등장하는 등 과열양상을보이고 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과 삼성물산[000830]은 21일 위례신도시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 경쟁에 나섰다.

현대건설 위례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이 있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는 21일부터 이날까지 3만5천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삼성물산 래미안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이 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에도 오픈 첫날만 1만여명이 방문했고 사흘 동안 방문객이 3만6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래미안 갤러리 주변에는 파라솔을 친 10여개 넘는 떴다방 업주들이 등장하는 등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주들은 일반 주택형은 2천만∼3천만원, 테라스하우스는 3천만∼5천만원, 펜트하우스는 8천만∼9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고 있다고귀띔했다.

무엇보다 정부가 민간 중대형 아파트의 가점제를 폐지해 이번 분양은 100% 추첨제로 운영된다는 게 인기를 끈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 업주는 "판교 알파리움 분양할 때 만점짜리 통장을 1억원 구입하겠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보통 청약통장은 고가점일수록 값이 뛰지만 이번에는 고가점 통장이필요 없는 상황이어서 당첨자들 중심으로 연락을 돌리는 게 유리해 청약 전까지 꾸준히 나오려고 한다"고 말했다.

분양 성공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이례적으로 22일 견본주택을 직접 방문해 일일 도우미로나서 고객들에게 위례 힐스테이트의 특징과 장점 등을 설명했다. 정 사장은 견본주택 오픈 전에도 수차례 방문해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겼다는 후문이다. 해당사업부 임원들도 주말에 견본주택으로 총출동해 고객 신발정리, 도우미, 음료 배달서비스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처럼 위례신도시 분양시장이 주목을 끌면서, 다른 분양 아파트들도 방문객이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대우건설[047040]과 동부건설[005960]이 김포풍무2지구에 분양하는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견본주택에도 21일부터 이날까지 3만5천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이들 건설사는 견본주택 내 4D 입체 가상 체험관 갖가지 이벤트를 만들어 손님을 맞이했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박모씨(34·여)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볼 때 아파트 내 들어서는 어린이집의 차별화된 보육 프로그램이 마음에 든다"며 "청약통장을쓰려고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분양시장 인기는 세종시 등 지방에서도 나타났다.

세종시 1-1생활권 L3블록 '세종 골드클래스' 견본주택에도 21일 3천500명, 22일4천명이 각각 다녀갔고 이날도 4천5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 관계자는 "전 가구가 전용면적 59㎡ 소형으로 구성돼 4·1 종합대책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투자 문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indig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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