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국인 투자 매력도 2단계 하락

입력 2013-06-25 15:43  

AT커니 조사…미국 11년 만에 중국 밀어내고 1위 탈환

외국인 투자를 끌어들일 한국의 매력도가 지난해보다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 업체인 AT커니가 25일 발표한 2013 해외직접투자 신뢰지수(FDICI)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2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에 들어온 해외직접투자 금액이 2010년 8억5천만달러에서 2011년 4억4천만달러로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AT커니는 한국이 최근 유럽연합(EU),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었으며중국, 캐나다, 호주와 협정을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한국이 해외직접투자유치를 위해 기업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의 해외직접투자처로는 미국이 선정됐으며 중국, 브라질, 캐나다 그리고 인도 순으로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2001년 이후 11년간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높아진 인건비, 미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등이 반영되자 미국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또 유럽이 재정위기 타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독일과 영국은 각각 7위, 8위를 차지했다.

남미 주요 신흥시장으로 여겨지는 멕시코(9위), 칠레(22위), 아르헨티나(23위)도 FDICI 상위 25개국 안에 들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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