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조3천억원에 지분 35%, 中 시노펙과 합작법인 설립계약
SK그룹이 중국 현지 업체와 공동 추진한 3조3천억원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합작 프로젝트가 7년만에 결실을 보았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2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우한 에틸렌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완공된 공장 가동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은 셈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3조3천억원 상당으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기업이 참여한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지분 투자율은 SK 35%, 시노펙 65%.
계약식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왕티엔푸 시노펙 총경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고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양사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294만㎡ 부지에 나프타분해설비(NCC)등을 갖춘 우한 에틸렌 공장을 완공했다. 상무부 비준을 거쳐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하면 7월 말∼8월 초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온 나프타를 분해해 생산하는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폴리염화비닐(PVC) 등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돼 '산업의 쌀'로 불릴만큼 중요성이 크다.
우한 공장은 연간 에틸렌 80만t, 폴리에틸렌 60만t, 폴리프로필렌(PP) 40만t 등약 250만t의 유화제품을 생산 가능하다.
SK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계약으로 중국 사업의 최대 성과를 거두는 한편 중동을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국 에틸렌 사업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됐다.
SK의 한 관계자는 "40년간 쌓은 석유화학공장 운영 노하우에 최태원 회장의 뚝심이 더해져 합작이 이루어졌다"면서 최 회장이 2006년 시노펙과 합작 추진에 합의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중국 정부·시노펙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전했다.
SK는 이번 합작으로 중국에 확보한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는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공동 추진한 3대 프로젝트의 마지막 건으로 양사는2004년 상하이 용제공장을 설립했고 지난 5월 충칭 부탄디올(BDO) 공장 설립을 위한합작법인을 세운 뒤 우한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SK그룹이 중국 현지 업체와 공동 추진한 3조3천억원 규모의 석유화학공장 합작 프로젝트가 7년만에 결실을 보았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2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과 '우한 에틸렌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완공된 공장 가동을 위한 마지막 단계를 밟은 셈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3조3천억원 상당으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양국기업이 참여한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지분 투자율은 SK 35%, 시노펙 65%.
계약식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 왕티엔푸 시노펙 총경리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고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양사는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294만㎡ 부지에 나프타분해설비(NCC)등을 갖춘 우한 에틸렌 공장을 완공했다. 상무부 비준을 거쳐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하면 7월 말∼8월 초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온 나프타를 분해해 생산하는 에틸렌은 폴리에틸렌(PE),폴리염화비닐(PVC) 등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돼 '산업의 쌀'로 불릴만큼 중요성이 크다.
우한 공장은 연간 에틸렌 80만t, 폴리에틸렌 60만t, 폴리프로필렌(PP) 40만t 등약 250만t의 유화제품을 생산 가능하다.
SK그룹은 이번 합작법인 계약으로 중국 사업의 최대 성과를 거두는 한편 중동을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중국 에틸렌 사업에 진출한 외국 기업이 됐다.
SK의 한 관계자는 "40년간 쌓은 석유화학공장 운영 노하우에 최태원 회장의 뚝심이 더해져 합작이 이루어졌다"면서 최 회장이 2006년 시노펙과 합작 추진에 합의한 뒤 10여차례에 걸쳐 중국 정부·시노펙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전했다.
SK는 이번 합작으로 중국에 확보한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는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공동 추진한 3대 프로젝트의 마지막 건으로 양사는2004년 상하이 용제공장을 설립했고 지난 5월 충칭 부탄디올(BDO) 공장 설립을 위한합작법인을 세운 뒤 우한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