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이동근부회장 "방중으로 기업 對中 친화력 높여"

입력 2013-07-02 14:36  

한중 FTA 분위기 조성·새로운 사업기회 발견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수행하고 돌아온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중국 중앙·지방 관료들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친화력을 크게 높인 점을 방중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이 부회장은 2일 서울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방중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가진기자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 중앙·지방정부 공무원들하고 자연스럽게 접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미지는 최고점에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박 대통령에 대한 중국인들의 높은 호감도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미국 방문 직후 많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자존심을 세워준 데다,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비슷한 정치 역경을 갖고 있는 데 대한 호기심과 중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아한 외모 등으로 현지에서 박 대통령의 인기가 매우 높았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의 방중에는 앞서 51명의 경제사절단이 파견됐던 방미 때보다 20명이많은 71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방중 기간 박 대통령과 함께 산시성(陝西省ㆍ섬서성)의 천년고도 시안(西安)을방문한 경제사절단은 산시성 정부로부터 교통편을 비롯한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것은 물론 러우친젠(婁勤儉) 성장과 자오정융(趙正永) 당서기가 잇달아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등 전례 없는 환대를 받았다고 이 부회장은 말했다.

아울러 양국간 경제협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한 점도 중요한 방중 성과로 이 부회장은 꼽았다.

이 부회장은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변했다"며 "과거에는 중국에서 제품을 조립해 선진국에 수출하는 사업이 주였지만 이제는 중국 내수시장에직접 진출하는 쪽으로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도 한국과의 FTA 체결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으며 우리 경제계도 반대할 이유가 없고 서둘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농수산·섬유 등 일부 취약한 분야에대해선 균형과 조정이 필요하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뒤질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FTA가 체결되면 관세 철폐가 돼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될 것"이라며 "지금은 외자기업이 들어갈 수 없는 분야도 진출할 수 있어 많은 사업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SK, 두산[000150], 한화[000880] 등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낸 대기업들은 물론중소기업들까지 현지에서 에너지·환경·바이오·문화·관광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발견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이 부회장은 평가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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