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능올림픽 MVP에 현대重 원현우씨>

우리나라가 18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한 제42회국제기능올림픽에서 철골구조 종목에 출전한 원현우(21) 선수가 대회 MVP를 차지했다고 원 선수가 소속한 현대중공업[009540]이 8일 밝혔다.

원 선수는 지난 2∼7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제42회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철골구조 종목에서 98.94점(100점 만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원 선수는 총 46개종목에 참가한 53개국 1천27명의 출전선수 중 최고점을 기록하며 대회 MVP인 '알버트 비달상'을 수상했다.

2010년 전국기능경기대회 판금 종목에서 우승한 원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아쉽게 준우승하며 탈락했지만 철골구조로 직종을 바꿔 국제기능올림픽을 다시 준비했다.

그는 지난 2년여 동안 현대중공업 전문훈련시설에서 전담교사들과 함께 평일과주말을 가리지 않고 하루 14시간씩 훈련에 매진해 기량을 높여왔다고 현대중공업은전했다.

원 선수는 "밤낮으로 연습하며 수많은 땀방울을 흘렸는데 마침내 오랜 꿈을 이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더욱 연마해 '대한민국 명장'은 물론 세계적인 기술자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에 직원 4명이 출전해 전원 입상에 성공했다. 홍진무(19)씨가 판금 직종에서 은메달, 은성현(18)씨와 장준희(19)씨가 통신망 분배기술 직종과 배관 직종에서 각각 동메달을 받았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8년 제24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이후이번 대회까지 금 46명, 은 14명, 동 9명, 장려 19명 등 총 88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출전선수 가운데 97%가 입상한 것으로 입상자 및 금메달 숫자 모두 국내기업 가운데 최다 규모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37개 종목에 41명의 선수를 출전시켜 금 12개, 은 5개, 동 6개로 스위스(금 9, 은 3, 동 5)와 대만(금 6, 은 4, 동 8)을 제치고 종합우승함으로써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