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기관장 인선 재개…내일 가스공사 주총

입력 2013-07-08 17:15  

한수원·서부발전 등도 사장 선임절차 착수할 듯

정부가 8일 공공기관 합리화 정책방향을 발표함에따라 그동안 사실상 '올스톱'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인선 작업이 속도를낼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합리화 방안에는 공기업 사장 등 임원 선임 절차를 간소화하되 전문성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9일 성남시 본사 국제회의장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선임 안건에 대한 의결을 시도한다.

가스공사는 현대종합상사[011760] 부사장 출신인 주강수 전 사장이 지난 5월 16일 퇴임한 이후 공모절차가 진행돼 김정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 장석효 전 가스공사 자원사업본부장으로 사장 후보가 압축됐다.

가스공사는 애초 지난달 25일 주총을 열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공기업 기관장 인선 보류 조치에 따라 주총 일자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주총에서 바로 결정하지 않고 후보자를 더 늘려 추가심사하는 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면직된 김균섭 전 사장의뒤를 이을 새 사장을 뽑아야 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곧 사장 후보 면접 등후속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13일까지 사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15명 안팎의 지원자를 받았으나 이후에는 전혀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다. 한수원은 현재 1급이상 간부 179명이일괄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하지만, 한수원 안팎에서는 후보군 중 적임자가 없어 재공모가 이뤄질 가능성이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4월 1일 자로 3년 임기를 마감한 김문덕 사장의 뒤를 이을후임자를 선정하기 위해 임원추천위원회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사장 공모에는 지난달 10일까지 16명이 응모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도 현대건설[000720] 출신의 정승일 전 사장이 5월 31일 사임한 이후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오는 19일 주주총회 공고를 했다가 일단연기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향후 주총 일자가 새로 잡히면 그 일정에 맞춰 사추위에서 심사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철 전 이사장이 지난 5월 28일 사임한 한국석유관리원도 지난달 중순까지차기 이사장 공모를 받은 뒤 후속 절차가 보류됐으나 곧 후보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예상된다.

이밖에 한국산업단지공단도 김경수 전 이사장이 임기를 1년 8개월여 남겨두고 5월 22일 사임함에 따라 새 이사장 후보를 물색 중이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곧 기관장 인선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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