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해외진출이 중소협력사 일자리도 늘린다"

입력 2013-08-02 10:40  

한경연, 현대차 사례 실증분석…수출 증가율 16%p 더 높아

국내 대기업의 해외진출이 협력업체의 고용, 매출, 수출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일 '한국 대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확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보고서를 통해 한국 대기업의 해외생산비중 및 현지판매 확대가 국내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되는 것으로 실증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02년 베이징 현지법인 설립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1년 중국 현지누적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한 베이징현대자동차를 실증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베이징현대차는 생산효율성 제고를 위해 110개의 국내 협력업체와 베이징에 동반 진출했는데 이들 협력사는 현지생산에 사용하는 부품의 상당 비중을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현대차의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2011년 중소중견 협력업체의 수출증가율이 비협력업체보다 16% 포인트 높게 나타나고 매출 증가율은 14% 포인트 높았다. 국내 고용증가율 역시 4% 포인트 높았다.

현대차 국내 본사의 해외매출 증가도 협력사들의 고용창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2011년에 현대차의 80개 협력사 평균 국내 고용수준은 119명인 반면비협력사 1만2천275개사의 고용수준은 80명에 그쳤다.

최남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국내 대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를 늘리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의 비즈니스 협력기회를 늘려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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