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TV 시장 7년 동안 연평균 160% 성장

입력 2013-08-18 06:03  

올해 예상 출하량 5만대…2020년 3천810만대로

올해 처음 출시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이 향후 7년 동안 연평균 160% 가까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TV용 대형올레드 패널의 전 세계 출하량은 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014년 54만대, 2015년 219만대, 2016년 570만대, 2017년 963만대, 2018년1천684만대, 2019년 2천747만대, 2020년 3천810만대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연평균 성장률(CAGR)로 환산하면 매년 158%씩 성장하는 것이다.

1세대 브라운관(음극선관·CRT) TV, 2세대 평판(LCD·DVD) TV를 잇는 3세대 TV로 불리는 올레드 TV는, 스스로 빛을 내면서 반응 속도가 LCD TV의 액정보다 1천 배이상 빠른 유기물질인 올레드로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별도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패널을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을 휘거나 투명하게 만들 수 있어 '꿈의 TV'로 불려왔다.

LG전자[066570]가 지난 1월 55인치 평면 제품에 이어 4월 곡면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올레드 TV 시장의 막이 올랐다.

하지만 아직 시장 형성 초기로 패널의 수율(생산효율)이 높지 않아 가격이 비싼편이다.

지난 6월 55인치 곡면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가세한 삼성전자[005930]가 지난주1천500만원이던 제품 가격을 990만원으로 30% 이상 낮추면서 시장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연초 13만대로 제시했던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 전망치를 5만대로 낮춰잡았으나 장기적으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정체에 빠진 TV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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