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도 국내 올레드 TV 가격 인하

평면 1천100만원→990만원, 곡면 1천500만원→1천90만원

LG전자[066570]가 평면과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가격을 인하하며 대중화에 나섰다.

LG전자는 55인치 평면 올레드 TV 판매 가격을 1천10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곡면 올레드 TV 가격은 1천500만원에서 1천90만원으로 낮췄다고 26일 밝혔다.

곡면 올레드 TV는 출하 가격이 조정돼 이미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그러나 평면 올레드 TV는 판매 가격을 내린 것이라 차액 환불은 없 다.

올레드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로 반응 속도가 1천 배 이상 빨라 뛰어난화질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전력 효율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별도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패널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화면이 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나 투명 디스플레이 제작에 적합하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올레드 TV는 기존 LCD TV를 대체할 차세대 TV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1일 곡면 올레드 TV 가격을 1천50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34% 인하했다.

LG전자는 이미 판매에 돌입한 미국에서도 올레드 TV 가격을 낮춰 판매할지 검토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조정된 가격을 적용해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평면 55인치 올레드 TV에 이어 지난 4월 말 55인치 곡면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