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14억불 수주

입력 2013-08-30 10:09  

계약식에 노조위원장 참석 "품질·납기 준수" 약속도

현대중공업[009540]이 중동에서 1만8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을 포함해 총 1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수주액만 14억달러(1조5천537억원)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SC(United ArabShipping Company)사와 1만8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여기엔 현대삼호중공업 건조분 5척이포함돼 있다.

이번 계약에는 1만8천TEU급 1척과 1만4천TEU급 6척 등 총 7척의 컨테이너선을추가 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 조항이 들어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이들 선박을 차례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1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열었던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캐나다 시스판사로부터 1만4천TEU급 컨테이너선5척을 수주한 데 이어 5월에는 중국으로부터 세계 최대인 1만8천4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 대규모 수주는 550여척에 이르는 컨테이너선 건조 경험과 고연비·친환경선형 등의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은데다 현대삼호중공업과의 공동 건조로 빠른 납기가 가능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중공업은 전했다.

특히 UASC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김외현 조선해양사업사장과 함께 김진필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영업에 힘을 보탰다.

김진필 노조위원장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해 줘 감사하다.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로 '명품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총 196억달러 어치를 수주, 올해 목표인 238억달러의 82%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이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UASC사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 14억불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수주계약식 장면.(왼쪽 세번째부터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UASC 이사회 이사, 김외현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사장, 김진필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순)>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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