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국제입찰 전망…"실질적 원자력 협력 개시"
한국전력[015760]이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원전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를 열었다.
내년 상반기 사우디 원전의 국제 경쟁입찰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한전이 사우디 원전 사업에 강력한 참여 의지를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한국원전수출협회와 함께 개최한 이번 로드쇼에는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을 비롯한 사우디 기자재 공급기관·업체들이 초청됐다.
사우디 K.A.CARE가 자국 원전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산업발전 로드맵을 소개한데 이어 한전 측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등으로 이미 검증된 원전 기자재공급능력과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제시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로드쇼를 시작으로 한국과 사우디 간 실질적 원자력협력이 개시됐다"며 "그동안 석유화학·화력발전 등의 동반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 분야에서도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사우디의 원전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로드쇼에는 K.A.CARE의 하심 야마니 원장(장관급)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에너지·플랜트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틀간 워크숍·비즈니스미팅이이뤄지고 전시관도 운영된다.
한국 측은 조 사장을 단장으로 공기업·협회 등 5개 유관기관, 두산중공업[034020] 등 13개 기자재 공급업체가 참여했다.
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는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에 100% 의존해온 에너지수급구조를 2030년까지 원자력 20%로 대체하는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내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매해 2기씩 추가 건설해 총 16기를 운영, 2030년까지 총 22GW 규모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최초로 원전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전은 베트남 원전 수출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오는 8∼9일 하노이에서 한국원전산업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트남과는 지난 6월 양국간 원전분과위를 통해 원전산업 예비타당성 조사 협약을 체결해 원전 수출을 위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베트남에서도 100만㎾급 원전 2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아프리카의 유일한 원전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신규 원전 2기를수주하기 위해 지난 2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원전정책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원전산업인력양성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한국전력[015760]이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원전 기자재 현지화 로드쇼'를 열었다.
내년 상반기 사우디 원전의 국제 경쟁입찰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한전이 사우디 원전 사업에 강력한 참여 의지를 나타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한국원전수출협회와 함께 개최한 이번 로드쇼에는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을 비롯한 사우디 기자재 공급기관·업체들이 초청됐다.
사우디 K.A.CARE가 자국 원전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산업발전 로드맵을 소개한데 이어 한전 측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등으로 이미 검증된 원전 기자재공급능력과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제시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로드쇼를 시작으로 한국과 사우디 간 실질적 원자력협력이 개시됐다"며 "그동안 석유화학·화력발전 등의 동반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자력 분야에서도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사우디의 원전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로드쇼에는 K.A.CARE의 하심 야마니 원장(장관급)을 비롯해 양국 정부와에너지·플랜트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틀간 워크숍·비즈니스미팅이이뤄지고 전시관도 운영된다.
한국 측은 조 사장을 단장으로 공기업·협회 등 5개 유관기관, 두산중공업[034020] 등 13개 기자재 공급업체가 참여했다.
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는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에 100% 의존해온 에너지수급구조를 2030년까지 원자력 20%로 대체하는 에너지 혁신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내 원전 2기의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매해 2기씩 추가 건설해 총 16기를 운영, 2030년까지 총 22GW 규모의 원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최초로 원전 국제경쟁 입찰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전은 베트남 원전 수출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맞춰 오는 8∼9일 하노이에서 한국원전산업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다.
베트남과는 지난 6월 양국간 원전분과위를 통해 원전산업 예비타당성 조사 협약을 체결해 원전 수출을 위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베트남에서도 100만㎾급 원전 2기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아프리카의 유일한 원전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신규 원전 2기를수주하기 위해 지난 2월 요하네스버그에서 원전정책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원전산업인력양성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