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A 전시회서 한·중·일 TV업체 각축"4분기부터 시장 본격 확대"…2017년 161억弗 연 54% 성장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가전전시회 'IFA 2013'의 주요 테마로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가 주목받고있다.
울트라HD TV는 200만화소급(1920×1080)의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800만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하는 TV다.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물론 일본과 중국 주요 업체들까지 일제히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울트라HD TV 라인업을 선보이며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110·98·65·55인치 울트라HD TV를 영상가전 부문의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LCD TV(LED 광원)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65·55인치 곡면 울트라HD LED TV를 예고 없이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대인 77인치 곡면 울트라HD 올레드 TV로 이에 응수했으며, 84·65·55인치 울트라HD TV도 함께 선보였다.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도 주력 제품으로 울트라HD TV를 내세웠으며, 화질을 선두주자인 LG·삼성에 크게 손색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은 110인치 울트라HD TV를 전시했으며, 하이얼은 중국 업체로는 처음 시제품이지만 올레드 TV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번 IFA 전시회를 통해 앞서 첨단 TV 기술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3D(입체영상)를 대신해 울트라HD가 TV업체 간의 기술력을 비교하는 바로미터로 자리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울트라HD TV 시장은 지난해 8월 LG전자가 세계 최초 84인치 제품을 출시하면서막이 올랐다. 삼성전자도 올해 1월 85인치 제품을 내놨다.
뒤이어 일본 소니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65·55인치 중대형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했으며, 중국 업체들은 저가의 중소형 제품으로 물량 공세를 펴고 있다.
아직 형성 초기인 울트라HD 시장은 외관상 중국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별 울트라HD 시장규모는 중국이 2억3천400만달러(47.8%)로 1위를 기록했으며, 북미 7천200만달러(14.
6%), 일본 6천900만달러(14.1%),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3천만달러(6.2%) 순이었다.
하지만 중국 TV업체들이 판매하는 울트라HD TV 제품은 패널구동 속도, 컬러모드, 밝기(휘도) 등 성능 면에서 떨어져 울트라HD 화질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의 저가 중소형 제품에는 대부분 대만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AUO)의 울트라HD 패널이 쓰이는 반면 일본과 중국의 고가 초대형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 패널이 탑재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울트라HD 콘텐츠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눈으로 화질을 직접 검증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지 TV업체들이 울트라HD를 TV 마케팅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저가의 중국산 울트라HD TV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기는 어려울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상반기 울트라HD TV 시장 규모(매출액)는 4억9천만달러로 전체 LCD TV 시장(408억달러)에 비하면 1.2%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국내 TV업체 한 관계자는 "울트라HD TV 시장이 지금까지는 거의 중국에 한정돼있으나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경쟁과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시장이 열리면 '품질이 뒷받침되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트라HD TV 시장 규모는 올해 28억달러를 기록한 뒤 2014년 87억달러, 2015년120억달러, 2016년 143억달러, 2017년 161억달러로 내년부터 향후 4년간 연평균(CAGR) 5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IFA 전시회가 이 같은 울트라HD TV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abullapia@yna.co.kr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가전전시회 'IFA 2013'의 주요 테마로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가 주목받고있다.
울트라HD TV는 200만화소급(1920×1080)의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800만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하는 TV다.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물론 일본과 중국 주요 업체들까지 일제히 다양한 크기와 기능의 울트라HD TV 라인업을 선보이며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110·98·65·55인치 울트라HD TV를 영상가전 부문의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LCD TV(LED 광원)에 곡면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65·55인치 곡면 울트라HD LED TV를 예고 없이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대인 77인치 곡면 울트라HD 올레드 TV로 이에 응수했으며, 84·65·55인치 울트라HD TV도 함께 선보였다.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도 주력 제품으로 울트라HD TV를 내세웠으며, 화질을 선두주자인 LG·삼성에 크게 손색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 하이센스와 TCL은 110인치 울트라HD TV를 전시했으며, 하이얼은 중국 업체로는 처음 시제품이지만 올레드 TV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번 IFA 전시회를 통해 앞서 첨단 TV 기술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3D(입체영상)를 대신해 울트라HD가 TV업체 간의 기술력을 비교하는 바로미터로 자리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울트라HD TV 시장은 지난해 8월 LG전자가 세계 최초 84인치 제품을 출시하면서막이 올랐다. 삼성전자도 올해 1월 85인치 제품을 내놨다.
뒤이어 일본 소니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65·55인치 중대형 제품을 발빠르게 출시했으며, 중국 업체들은 저가의 중소형 제품으로 물량 공세를 펴고 있다.
아직 형성 초기인 울트라HD 시장은 외관상 중국이 주도하는 모습이다.
8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별 울트라HD 시장규모는 중국이 2억3천400만달러(47.8%)로 1위를 기록했으며, 북미 7천200만달러(14.
6%), 일본 6천900만달러(14.1%),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3천만달러(6.2%) 순이었다.
하지만 중국 TV업체들이 판매하는 울트라HD TV 제품은 패널구동 속도, 컬러모드, 밝기(휘도) 등 성능 면에서 떨어져 울트라HD 화질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의 저가 중소형 제품에는 대부분 대만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AUO)의 울트라HD 패널이 쓰이는 반면 일본과 중국의 고가 초대형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 패널이 탑재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울트라HD 콘텐츠 시장이 아직 형성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눈으로 화질을 직접 검증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지 TV업체들이 울트라HD를 TV 마케팅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저가의 중국산 울트라HD TV 제품이 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기는 어려울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상반기 울트라HD TV 시장 규모(매출액)는 4억9천만달러로 전체 LCD TV 시장(408억달러)에 비하면 1.2% 수준으로 아직 미미하다.
국내 TV업체 한 관계자는 "울트라HD TV 시장이 지금까지는 거의 중국에 한정돼있으나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경쟁과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시장이 열리면 '품질이 뒷받침되는 가격'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트라HD TV 시장 규모는 올해 28억달러를 기록한 뒤 2014년 87억달러, 2015년120억달러, 2016년 143억달러, 2017년 161억달러로 내년부터 향후 4년간 연평균(CAGR) 54%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IFA 전시회가 이 같은 울트라HD TV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알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abullapia@yna.co.kr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