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 사장 "가전분야 올해 두자릿수 성장 달성"

입력 2013-09-10 07:29  

"올해 유럽 가전시장 역성장했지만 LG는 매출 10∼15% 늘어나"IFA 2013 열린 독일 베를린서 기자 간담회

LG전자[066570]가 세탁기·냉장고·청소기 등생활가전 분야 세계 시장에서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유럽 가전시장이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역성장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유럽지역 매출이 10∼15% 늘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에서 LG전자의 세탁기와 냉장고 등 HA제품 시장점유율은 7% 수준으로, 25개브랜드 가운데 3∼4위다. 체코·그리스·프랑스에서는 LG전자가 세탁기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조 사장은 "유럽은 전 세계 가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최대의 격전지"라며 "유럽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가전 시장 1등 실현의 초석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사장은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장착한 세탁기와 '리니어 컴프레서'를 탑재한 냉장고가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는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시장에서는 누가 에너지 주도권을 누가 갖느냐가 중요하다"며 "LG전자는 DD모터와 리니어 컴프레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 준비가많이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럽시장 전략으로는 프리미엄 제품과 미드엔드 시장에 동시 접근하는 '투트랙전략'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 겸용 세탁기(12㎏)'와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기(9㎏)' 등 대용량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유럽 에너지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효율이 뛰어난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또 DD모터와 리니어 컴프레서, 차별화 기능인 6모션과 매직스페이스 등을 미드엔드 제품에까지 적용, 구매고객층 다변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냉장고는 프리미엄 제품이 60%, 미드엔드 제품이 40%로, 로우엔드 제품이 거의 없어서 미드엔드 제품으로 로우엔드 수요까지 흡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우·미드엔드 제품은 단순히 가격만 저렴해서는 안 된다"며 "에너지와 시간을 절약하는 세탁기, 수납이 편리한 냉장고 등 각 가전제품의 본질을 갖춘 미드·로우엔드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조 사장은 밝혔다.

조 사장은 유럽 명품가전업체인 밀레와 보쉬가 신제품으로 선보인 자동세제투입장치를 장착한 세탁기와 관련 "지불가치가 없어 보인다"며 "큰 반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도 20여년 전 자동세제투입장치가 달린 세탁기를 출시했으나, 소비자의구미를 당기지 못해 생산을 중단했다며 "LG전자도 연구가 다 돼있어서 이 분야 시장이 성숙해지면 제품을 내놓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조 사장은 전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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