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계열사 법정관리 신청에 직원들 '망연자실'>

입력 2013-09-30 11:34  

갑작스런 소식에 우왕좌왕…고용안정 우려 증폭

동양그룹이 동양·동양레저·동양인터내셔널 등3개 계열사에 대해 전격적으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임직원들은 큰충격에 빠진 채 향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일선 직원들은 아침 출근할 때까지만 해도 상황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다가 언론을 통해 갑자기 법정관리 사실이 발표되자 우왕좌왕하는 등 조직 전체가 큰 혼란에 휩싸였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회사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이 돌아 차후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도 있겠구나 짐작은 했지만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며 망연자실해했다.

다른 관계자는 "경영진이 모든 방안을 강구해 회사를 살리겠다고 결의를 다져희망을 가졌으나 일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직원들은 특히 법정관리 승인 여부를 떠나 사업 구조조정으로 혹시라도 회사를떠나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동양그룹의 법정관리 결정은 전날 밤 현재현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모여 장시간 숙의한 끝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동양그룹은 현재 최고 경영진은 물론 각 사업 부문별로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시시각각 바뀌는 상황에 따라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상당히 긴박하게 움직이고있다.

법정관리 신청 다음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동양네트웍스[030790]와 동양시멘트[038500]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의 강도도 점점 증폭되고 있다.

동양시멘트의 경우 이미 한국거래소가 법정관리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해 이날 오후 6시까지 답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회사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상당액의 대출금을 지고 있어 시장에서는 결국 법정관리 수순으로 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동양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법정관리 신청이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조직전체가 이미 술렁이기 시작했다"며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보자는 분위기가 아직은강하지만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 불안하고 답답하다"고 전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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