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기업인 대거 국감채택에 '당혹'>

입력 2013-10-04 18:10  

"증인채택은 최소로 해야", "기업활동 의욕 감소시키지 말아야"

4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으로기업인들을 대거 채택하자 산업계는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마다 산업계를 곤혹스럽게 하는 이슈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불거져나오자 기업활동에 지장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정무위는 최근 불거진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정진석 동양증권[003470] 사장·이승국 전 동양증권 사장을, 일감몰아주기와 관련해신종균 삼성전자[005930] 대표·김경배 현대글로비스[086280] 사장을 증인으로 각각채택하는 등 기업인들을 대거 국감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박재구 CU 대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대표,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업계는 올해에도 각종 사회적 이슈가 많았던 만큼 국감을 피해가기는 어려울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증인으로 채택된 기업인이 많자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도 어려워 기업활동에만 전념해도 힘든 상황인데 국회에까지 불려가게 됐다"며 "마구잡이식으로 증인을 채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증인채택은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기업이 입게 되는 이미지 피해도 만만치 않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삼성전자나 현대글로비스 등은 글로벌기업이어서 좋은 기업이미지를 유지해야 영업하기가 좋아진다"면서 "기업의 대표들이 국감장에 불려나가면 좋은 이미지가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날 정무위 증인 채택으로 국감증인채택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환경노동위원회 등의 증인 채택이 남아있어 국회로부터 부름을 받는 기업인들이 더 많아질 수 있다.

다른 대기업의 한 관계자는 "올해에는 노동 관련 이슈가 많았으며 환경관련해서도 사회적 논란이 많아 환노위의 증인 채택이 최고 관심사"라면서 "기업활동의 의욕을 감소시키는 증인 채택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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