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을 위한 전동기 고효율화 정책 시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효율이 90%를 넘는 획기적인 전동기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중소 모터업체 KP기술(대표 신권성)은 회전자 표면에 강자성체 영구자석을 채용, 밖으로 빠져나가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프리미엄급 초고효율 유도기동형 동기전동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된 전동기의 역률(입력된 전압과 전류가 손실없이 얼마나 유효하게 출력되는지 비율)은 99%로 기존 전동기보다 10∼40% 포인트 가까이 높다.
기존 유도 전동기나 동기 전동기와 달리 새로 개발된 전동기는 일반 산업용 기기는 물론 가전기기, 승강기, 전기차, 발전기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KP기술은 지난 10여년간 중국 조선족 연구원 이명산(55)씨와 함께 전동기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끝에 최근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지난 7월 이 전동기가 효율 91.2%, 역률 99%, RPM 900 성능을 달성했다는 인증서를 교부했다.
전동기가 국내 전력소비의 40%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런 프리미엄급 전동기 보급이 확산되면 전력소비를 20∼30% 줄여 수조원을 절감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업체는 밝혔다.
전동기는 통상 효율기준에 따라 1세대 표준전동기, 2세대 고효율 전동기, 3세대프리미엄 전동기로 나뉘는데 현재 1세대 전동기가 시장의 90%를, 2세대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1세대 전동기는 전력손실이 커 정부는 2008년부터 에너지 최저효율제에 따라 공장 신축시 고효율 전동기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현장에서는 기술과 비용문제로 교체를 꺼리는 실정이고, 2015년 프리미엄 전동기의 생산·판매도 의무화하기로 했지만업계에선 2세대 전동기 보급도 간신히 이뤄지는 마당에 성급한 조치라며 의무화 유예를 주장해왔다.
이에따라 프리미엄급 전동기 개발에 성공했어도 실제 제조에 들어가 공급이 이뤄지고 시장 수요가 발생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업계 관계자도 "획기적인 효율의 전동기로 업계의 기술발전을 촉발할 단초를 제공했지만 산업현장에서의 여러 문제로 이런 프리미엄 전동기 보급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권성 KP기술 대표는 "전력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동기 효율을 높이는것은 곧 국가 전력을 절감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중소 모터업체 KP기술(대표 신권성)은 회전자 표면에 강자성체 영구자석을 채용, 밖으로 빠져나가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한 '프리미엄급 초고효율 유도기동형 동기전동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된 전동기의 역률(입력된 전압과 전류가 손실없이 얼마나 유효하게 출력되는지 비율)은 99%로 기존 전동기보다 10∼40% 포인트 가까이 높다.
기존 유도 전동기나 동기 전동기와 달리 새로 개발된 전동기는 일반 산업용 기기는 물론 가전기기, 승강기, 전기차, 발전기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KP기술은 지난 10여년간 중국 조선족 연구원 이명산(55)씨와 함께 전동기 기술의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끝에 최근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은 지난 7월 이 전동기가 효율 91.2%, 역률 99%, RPM 900 성능을 달성했다는 인증서를 교부했다.
전동기가 국내 전력소비의 40%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런 프리미엄급 전동기 보급이 확산되면 전력소비를 20∼30% 줄여 수조원을 절감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업체는 밝혔다.
전동기는 통상 효율기준에 따라 1세대 표준전동기, 2세대 고효율 전동기, 3세대프리미엄 전동기로 나뉘는데 현재 1세대 전동기가 시장의 90%를, 2세대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1세대 전동기는 전력손실이 커 정부는 2008년부터 에너지 최저효율제에 따라 공장 신축시 고효율 전동기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현장에서는 기술과 비용문제로 교체를 꺼리는 실정이고, 2015년 프리미엄 전동기의 생산·판매도 의무화하기로 했지만업계에선 2세대 전동기 보급도 간신히 이뤄지는 마당에 성급한 조치라며 의무화 유예를 주장해왔다.
이에따라 프리미엄급 전동기 개발에 성공했어도 실제 제조에 들어가 공급이 이뤄지고 시장 수요가 발생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업계 관계자도 "획기적인 효율의 전동기로 업계의 기술발전을 촉발할 단초를 제공했지만 산업현장에서의 여러 문제로 이런 프리미엄 전동기 보급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권성 KP기술 대표는 "전력소비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전동기 효율을 높이는것은 곧 국가 전력을 절감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