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천500억 투자 세계최고 수준 ESS 구축(종합)

입력 2013-10-20 20:22  

<<피크 감소 ESS 설치 대상을 계약전력 1만kW이상에서 1천kW이상으로 수정하고 신재생에너지 ESS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에 첫 적용된다는 내용 추가.>>주파수 조정·피크감소·신재생 출력 안정 등에 활용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전력산업선진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계획을 내놨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기 등 필요할 때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기로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이다.

한전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ESS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총 6천560억원을 투자해 전국 변전소에 ESS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ESS 활용 목적은 ▲ 주파수 조정 ▲ 피크감소 ▲ 신재생 출력 안정 등 크게 세가지다.

한전은 우선 주파수 조정에 전체 투자비의 95%인 6천25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력당국은 주파수 조정을 위해 일부 발전기에 대해 전체 출력의 5%를 예비력으로 보유하도록 하고 있다.

생산단가가 가장 싼 석탄화력발전소가 24시간 예비하는 용량이 50만kW에 달하는데 여름·겨울철 등 전력 피크시기에는 이를 보완하고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등 단가가 비싼 발전기를 추가로 가동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ESS를 활용하면 굳이 주파수 조정용 전력을 따로 예비할 필요가 없어 석탄화력의 생산 전력 100%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국가편익이 연간 3천500억원, 전력구입비용 절감액이 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한전은 추산했다.

한전은 우선 내년 5만kW 규모의 주파수 조정용 ESS를 설치하고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그 규모를 50만kW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기사용 고객이 심야시간대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가 주간 피크시간대 사용,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피크감소용 ESS 설치에는 86억원이 투입된다.

한전은 우선 계약전력 1천kW 이상 사업소 14개소에 ESS를 설치하고 피크-심야시간대 요금차 확대 등이 담긴 전기요금 체계 개편 방안의 시행 시기에 맞춰 그 대상을 점차 늘리기로 했다.

한전은 이와 함께 풍력·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출력 불안정과 전압 변동을보완해 전력 품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ESS 설치에 2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내년 서남해안에 설치되는 250만kW급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전력 분야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ESS 산업육성에 전환점이 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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