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닝 최대주주 되는 삼성, 협력분야 확대 기대>(종합)

입력 2013-10-23 16:09  

<<삼성디스플레이의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매각대금및 전환우선주 매입대금, 코닝의 지분구조, 이인용 사장 코멘트 등 추가.>>삼성디스플레이 "경영에는 참가 안 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의 유리·세라믹 전문기업인 코닝의 최대주주를 예약함에 따라 앞으로 삼성과 코닝의 협력관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디스플레이, 코닝 경영에는 참가 안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코닝과 맺은 포괄적 사업협력 계약에 따라 7년후에는 코닝의 지분 7.4%를 갖게 된다. 대신 삼성코닝정밀소재 지분 43%는 코닝에 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주식매각대금으로 19억달러를 받으며 지분청산과정에서 배당도 상당한 금액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청산 등으로 받은 금액중 24억달러는 코닝의 전환 우선주 매입에 투입된다.

현재 코닝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블랙락으로 6.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모펀드인 뱅가드는 4.7%를 보유한 2대주주다. 현재 지분 구조가 크게 바뀌지않는다면 삼성디스플레이는 7년 뒤에는 코닝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닝의 경영에는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는 계약상에 명시된 부분도 있는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경영에 관심이 없기때문이다.

계약서상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추가로 주식을 사더라도 9%를 넘을 수 없으며경영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닝도 미국에서 이날 가진 콘퍼런스콜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7.4%의 지분을 가질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뒤 삼성측에 9% 이상의 주식을 주지는 않을 것이며 코닝의 현재 거버넌스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또한 경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우리는 코닝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 삼성-코닝 협력관계 확대될 듯 대신 삼성과 코닝의 협력관계는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과 코닝은 40여년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합작회사 설립만 여러 차례 있었다.

1973년 브라운관 유리를 만드는 삼성코닝으로부터 시작해 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정밀소재 등이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삼성과 코닝이 합작해 만든 회사였다.

또 최근에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위해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래스를 설립했다.

작년 7월에는 중국에서 LCD 기판을 만들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처럼 돈독한 삼성과 코닝의 관계를 더 확대하기 위한 것이 이번 계약의 목적이라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협력하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길을 만들었다는것이다.

예를 들면 코닝의 강화유리인 고릴라와 관련한 합작이 가능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삼성코닝정밀소재의 지분을 모두 코닝에 매각하더라도 기존의공급계약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사업구조상으로는 변화가 없다.

삼성코닝정밀소재도 삼성그룹과의 연결고리가 사라지지만 대신 삼성 위주의 공급체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급처를 발굴할 수 있게 돼 사업기회는 확대될 여지가있다.

◇ 삼성그룹내 사업조정의 일환? 이번 계약은 최근 진행된 삼성그룹내 사업조정의 연장선상일 것이라는 추측을불러일으키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제일모직[001300] 패션사업을 인수하기로 했고, 삼성SDS가 삼성SNS를 합병하기로 하는 등 최근 의미있는 삼성그룹내 계열사간 사업조정이 있었는데이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디스플레이측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그룹차원이 아니라 우리 회사 차원에서 진행된사안"이라면서 "지분 관계는 해소되지만 사업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사업조정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도 "브라운관에서 LCD로, 다시 올레드로 옮겨가는 디스플레이의 변화를 반영해 새로운 협력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이인용 사장(커뮤니케이션팀장)은 "삼성과 코닝간 협력사업의 질을 높이고 폭을 넓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장에서 생산을 같이 해 왔는데이보다 더 큰 협력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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