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 신입사원 지원자들 "우린 어디로 가나요?">

입력 2013-10-24 06:17  

삼성 "신입사원 소속 어떻게 할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코닝에 팔렸잖아요. 아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요? 전 삼성이 아닌 코닝을 쓴 건가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전량 매각으로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삼성그룹을 떠나게된다고 알려진 23일. 한 포털사이트 취업정보 공유 카페에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사람을 찾는 글이 올라왔다.

전날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합격 통지를 받은 이 구직자에게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내년부터 삼성그룹에서 빠진다는 소식이 청천벽력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계열사 간 복수지원을 금지하고 있어서 원서 접수 단계에서 어느 계열사에 지원할지 선택해야만 한다.

이때문에 전공에 구애받지 않는 경영지원(기획·관리·구매·인사·홍보 등)과같은 직무에 지원하는 구직자는 25개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가운데 어느 회사 시험을 볼지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이와 관련, 이번 하반기에 삼성코닝정밀소재 신입사원으로 최종 합격한 사람은삼성코닝정밀소재에서 일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다만, 내년 초 회사 주인이 바뀌는 상황에서 삼성의 채용 절차에 따라 뽑은 직원을 어디 소속으로 볼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삼성은 전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엄선한 인재를 삼성의 다른 계열사로 보낼지, 아니면 미국계 기업인 코닝에서 일하게 할지 아직 방침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신입사원 채용문제를 포함한 회사 운영에 전반에 관한 사항은 삼성디스플레와코닝의 주주총회 등을 거쳐 결정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내년부터 삼성그룹의 손을 떠나는 삼성코닝정밀소재 신입사원을 삼성그룹이 교육할 것인지도 애매한 상황이 됐다.

삼성그룹은 각 계열사의 채용 과정에 관여하지 않지만,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면그다음 해 1월부터 3주간 전 계열사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입문교육을 한다.

삼성코닝정밀소재을 포함한 25개 삼성 계열사는 지난달 23일부터 3급(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 접수를 했고, 지난 13일 전국 각지에서 SSAT를 치렀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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