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달콤하고 익숙한 기아 香으로 고객 유혹(종합)

입력 2013-10-28 11:55  

<<시향 체험과 현장 간담회 내용 등 추가해 종합.>>브랜드 송에 이어 향수 출시…"2015년까지 미각·촉각 개발할 것"

향수를 내놓는다는 건 패션 브랜드에서도 모험이다.

어지간히 입지를 굳힌 브랜드라고 해도 선뜻 향수에 손을 대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향수로 성공하면 그 브랜드는 일세를 풍미하는 명품이 된다. 메릴린 먼로의 향기 '샤넬 넘버 파이브'를 세상에 소개한 샤넬처럼.

그런데 일개 완성차업체가 향수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는 28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미디어 설명회를열고 브랜드 정체성을 후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아 향'(KIA Fragrance)을 공개했다.

이는 시각·청각·후각 등 오감을 활용해 기아차를 체험하도록 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인 '오감브랜딩'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기아차는 앞으로 신차 공조시스템에 기아 향을 적용하는 등 오감을 통한 브랜드감성 체험에서 한 발짝 더 나가 차량 제품에도 브랜드 속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세련되고 우아한 가죽 느낌의 기아 향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아르마니 코드',버버리의 '브릿 골드' 등을 개발한 세계적인 조향사 앙투앙 리(Antoine Lie)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머스크·우드·시트러스 계열을 배합해 활력 넘치고(Vibrant), 믿을 수 있으며(Reliable), 독특한(Distinctive) 브랜드 속성을 반영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이날 직접 맡아본 기아 향은 익숙했다. 향수에 처음 접근하는 문외한답게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만한 '안전한 향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성숙하고 달콤한 향이지만 너무 여자같은 냄새는 아니라 남자들도 큰 거부감은 없을 듯하다.

향수와 실내용·차량용 방향제 등 3가지 타입이 있고 11월 중순부터 쇼룸, 서비스센터 등에서 시향할 수 있다. 또 대형마트와 브랜드 컬렉션 숍(www.shop-kia.com)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또 지난 3월 배포한 브랜드 송 '기아인의 도래'(Advent of the Kians)를 재즈·록·보사노바 등 6가지 버전으로 편곡해 TV광고에 내보내고 이 곡을 기반으로 한 고유의 차량 전장음·주행음 등도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2015년까지 미각·촉각으로 오감 요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보원 기아차 브랜드전략실장은 "촉각은 운전용 신발·장갑, 자동차 쿠션·담요 등으로 먼저 시험을 하고 장기적으로 내장 인테리어 재질에 브랜드 정체성을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각은 마카롱·쿠키·커피 등 기호식품 위주로 개발을 검토 중이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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