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 20년' 반추…이건희 회장 주재 기념만찬

입력 2013-10-28 16:23  

"변화의 심장이 뛴다"…사장·부사장단·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 참석

삼성그룹이 세계 시장을 누비는 지금의 삼성을 만든 시발점인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간의 궤적을 되짚고 새로운 혁신의 각오를 다지는 행사를 가졌다.

삼성은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변화의 심장이 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건희 회장 주재로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하는 만찬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비롯한 삼성그룹 사장단과 부사장단, 협력사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신경영 20년의 성과와 의미 조망, 주요 경영진의 신경영 회고와 다짐,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20주년 영상메시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 로비에는 계열사별로 사업 특성에 맞게 신경영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전시해 참석자들이 신경영 철학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했다.

1987년 말 취임한 이 회장은 5년 만인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요 계열사 임원을 모아놓고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된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는 신경영 선언과 함께 재창업에 가까운 경영 혁신에 나섰다.

삼성은 신경영 선언 이후 1993년 29조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80조원으로 13배늘고, 수출은 107억달러에서 1천572억달러로 15배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이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는 없었고 이번 만찬이 처음이다.

신경영 선언 20주년 기념일은 지난 6월7일이었지만 당일 이 회장이 그룹의 38만여 임직원들에게 격려 이메일을 보내는 것으로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이후 삼성은 지난 8월 신경영 20주년 기념 만찬을 열 예정이었으나, 이 회장이폐렴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차 출국하면서 2개월 이상 연기됐다.

이 회장이 그룹 고위 임원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1월9일 생일 만찬 이후 약10개월 만으로, 새로운 경영구상을 구체화할지 주목된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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