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안전에 투자 아끼지 않겠다"

입력 2013-11-06 06:01  

안전조직 본부장급으로 '격상' 조직개편 추진"선로사용료 매우 높아 고민…인하 필요"

최연혜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대구역 열차사고를 계기로 전 직원에게 혁명적 의식 개혁을 주문했다면서 "안전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6일 연합뉴스 및 뉴스Y와 인터뷰에서 "비용 절감을 추진하지만, 안전만큼은 비용절감 대상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작은 조직인 안전실에서 안전을 다뤄왔는데 조직 개편을 추진중"이라면서 "본부장급으로 승격시켜 최상의 임무가 안전이라는 것을 정착시키고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전이 최상의 고객 서비스이고 우리 기업의 핵심 가치라는 것을 공유해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 사장은 차량이 신호를 잘 보지 못하고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경보장치를 장착하거나 관제사와 기관사의 연락에서 실수가 생기지 않게 하는 등 시스템 개선책을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레일이 철도시설공단에 내는 선로사용료 문제와 관련, "사용료 수준이 항상 고민거리"라면서 "요금이나 물가 차이가 있어 선진국과 직접 비교하긴 어렵지만 철도 선진국보다 아주 높은 선로 사용료를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운임 대비 선로사용료는 코레일을 100으로 할 때 프랑스는 71.

7, 독일은 61.1로 차이가 크다.

최 사장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선로사용료 4조3천억원을 냈는데 이 기간에누적된 영업적자는 4조1천억원"라며 적자보다 많은 돈을 선로사용료로 납부했다는점을 강조했다.

그는 고속철에서 수익이 발생하지만, 이것으로 일반 철도와 화물 부문의 적자를메우고 있기 때문에 선로사용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부채가 6월말 기준 부채 17조6천억원, 부채비율은 433.9%다. 그나마영업적자는 연간 5천억원이 넘다가 최근 몇 년 사이 호전돼 지난해 3천382억원까지떨어졌다.

최 사장은 코레일의 부채가 LH공사 등 다른 공기업과 비교하면 적지만 임기 중부채를 대폭 줄이겠다는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내년에 영업 부문에서 수지 균형을 맞추고 2015년부터 흑자를 낼 것"이라면서 "임기가 끝나는 2016년까지는 부채비율을 200%대의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jung@yna.co.kr, kimy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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